모드리치(오른쪽 10번)가 골든볼을 수상한 후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모스크바=AP.러시아 |
모드리치 대회 최우수선수, 케인 득점왕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아트사커' 프랑스가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루카 모드리치가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부여되는 '골든볼'을 받았다.
모드리치는 16일(한국 시간)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크로아티아 결승전 후 펼쳐진 시상식에서 골든볼을 손에 쥐었다. 조별리그에서 결승전까지 2골 2도움 활약으로 크로아티아의 중원을 지키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난 별로 뽑혔다.
월드컵 골든볼은 1982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졌다. 1982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파올로 로시가 처음으로 받았고,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의 우승과 함께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득점왕에 오른 이탈리아의 살바토레 스킬라치가 골든볼을 거머쥐었다. 스킬라치는 이탈리아가 3위에 그쳤으나 대회 최우수선수로 우뚝 섰다.
1994 미국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의 우승을 견인한 호마리우가 골든볼 수상자가 됐다. 이후 대회부터 우승팀이 아닌 다른 나라 선수들이 계속 골든볼을 받았다. 1998 프랑스 월드컵 호나우두를 시작으로 2002 한일 월드컵 올리버 칸, 2006 독일 월드컵 지네딘 지단, 2010 남아공 월드컵 디에고 포를란, 2014 브라질 월드컵 리오넬 메시, 그리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모드리치가 골든볼을 품에 안았다.
음바페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후 기뻐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 신인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프랑스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탠 킬리안 음바페가 받았다. 음바페는 결승전 쐐기포를 포함해 4골을 터뜨리며 맹활약 했다. '야신상' 골든글러브는 벨기에의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 '득점왕' 골든슈츠는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거머쥐었다.
◆ 역대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 2018년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 2014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 2010년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 2006년 지네딘 지단(프랑스)
- 2002년 올리버 칸(독일)
- 1998년 호나우두(브라질)
- 1994년 호마리우(브라질)
- 1990년 살바토레 스킬라치(이탈리아)
- 1986년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 1982년 파올로 로시(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