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잉글랜드] 아자르, 월드컵 최고 드리블러 등극…메시도 제쳤다!
입력: 2018.07.15 14:00 / 수정: 2018.07.15 14:00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를 3위로 이끈 에덴 아자르(가운데)가 러시아 월드컵 최고 드리블러를 넘어 벨기에 축구 역사의 전설 반열에 올랐다. /사진=AP, 뉴시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를 3위로 이끈 에덴 아자르(가운데)가 러시아 월드컵 최고 드리블러를 넘어 벨기에 축구 역사의 전설 반열에 올랐다. /사진=AP, 뉴시스

아자르, 메시-이스코 제치고 드리블 돌파왕 등극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에덴 아자르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최고 드리블러 영광을 안으며 벨기에 축구의 전설적 인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자르는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잉글랜드의 3위 결정전에 선발 출전했다. 아자르는 이날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벨기에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3위로 대회를 마감한 벨기에는 1986 멕시코 월드컵 4위를 넘어서는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고 러시아를 떠나게 됐다.

3위 결정전을 비롯해 러시아 월드컵 내내 아자르는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아자르는 이번 대회 6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렸다. 공격 포인트(골+도움) 5는 프랑스의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3골2도움), 러시아의 공격수 아르템 주바(3골2도움)와 함께 대회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해리 케인이다.

공격 포인트 뿐만 아니라 아자르는 이번 대회 최고의 드리블러로 불러도 손색 없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아자르는 모두 40회 드리블 돌파를 성공했다. 이는 경기당 6.7회에 해당하며 2위 이스코(스페인)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5.8회를 훌쩍 뛰어 넘는 독보적인 1위다. 여기에 드리블 성공률은 74.1%에 달한다. 이 밖에도 아자르는 슈팅 17회(이하 경기당 평균 2.8회)와 파울 유도 27회(4.5회), 키패스 15회(2.5회)를 기록했다.

조별리그를 빼고 본다면 아자르의 활약은 더욱 놀랍다. 최근 3경기만 놓고 보면 아자르는 무려 27회나 드리블 돌파에 성공했다. 경기당 9회에 달한다. 득점, 도움, 드리블, 슈팅, 파울 유도 등 아자르의 전천후 활약이 벨기에를 3위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벨기에의 주장 에덴 아자르(사진)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모두 40회의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며 리오넬 메시와 이스코를 제치고 최고의 드리블러 자리에 올랐다. /사진=AP, 뉴시스
벨기에의 '주장' 에덴 아자르(사진)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모두 40회의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며 리오넬 메시와 이스코를 제치고 최고의 드리블러 자리에 올랐다. /사진=AP, 뉴시스

'별들의 전쟁'인 월드컵에서도 유독 빛나는 별로 자리한 아자르는 이제 벨기에의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월드컵 본선 개인 통산 11경기에 출전한 아자르는 3골 4도움을 올렸다. 이는 벨기에의 전설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얀 쾰레만스(4골 3도움)와 함께 역대 월드컵 본선 최다 득점 포인트다. 퀼레만스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과 4강 신화를 썼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그리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까지 모두 3차례 본선 무대에 나서 모두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벨기에의 전설 반열에 올랐다.

이변이 없는 한 아자르가 퀼레만스 대기록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만 27세인 아자르는 한 번 더 월드컵 참가가 유력하다. 만약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아자르가 출전한다면 퀼레스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골결정력, 도움, 슈팅, 파울 유도, 드리블 그리고 팀의 주장으로 보인 리더십까지. 흠 잡을 곳 없는 월드클래스급 활약을 펼친 아자르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 된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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