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잉글랜드] '5번 터치' 뫼니에 선제골, 벨기에 1-0 잉글랜드(전반종료)
입력: 2018.07.14 23:52 / 수정: 2018.07.15 00:11

벨기에가 14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사진=AP, 뉴시스
벨기에가 14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사진=AP, 뉴시스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부터 시작해 토마 뫼니에의 마무리까지 단 5번의 터치로 벨기에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벨기에는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 결정전에 나섰다.

벨기에는 3-4-3 전술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은 에덴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데브라이너(이하 왼쪽부터) 삼각편대가 나섰다. 중원은 나세르 샤들리, 악셀 비첼, 유리 틸레만스, 토마 뫼니에가 책임졌다. 스리백은 얀 베르통언, 빈센트 콤파니, 토비 알더웨이럴트가 섰다.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꼈다. 잉글랜드는 3-5-2로 맞불을 놨다. 최전방은 득점선두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링이 자리했다. 중원은 대니 로즈와 페이비언 델프, 에릭 다이어, 루벤 로트터스-치크, 키어런 트리피어가 위치했다. 스리팩은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필 존스가 나섰고,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경기 초반은 벨기에가 주도했다. 골도 벨기에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4분 공격 전개 과정에서 쿠르타아 골키퍼가 중원으로 찬 볼은 샤들리의 머리를 맞고 루카쿠에게 향했고, 루카쿠는 다시 침투하는 샤들리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이어 샤들리의 크로스 방향을 예측한 뫼니에는 골문으로 침투했고, 날아온 볼을 오른발로 그대로 밀어 넣으며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벨기에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세게 쥐었다. 전반 12분 공격 삼각편대의 공격력이 빛났다. 아자르부터 시작해 루카쿠를 거쳐 데브라이너의 슈팅으로 마무리된 공격 작업은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벨기에의 날카로운 공격의 창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잉글랜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루벤 로프터스-치크의 헤더로 첫 슈팅을 시도한 잉글랜드는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과이어의 헤더가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이어 전반 24분 역습 과정에서 스털링이 내준 볼을 아크서클 부근에서 받은 케인은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렸지만, 빗맞은 볼은 힘 없이 골문을 외면했다.

위기를 넘긴 벨기에는 다시금 공격으로 주도권을 찾아왔다. 결정적 기회도 잡았다. 벨기에는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멀리 내주며 골문 정면에서 슛을 하는 약속된 플레이를 했다. 볼은 빗맞았지만 오히려 잘못 맞은 볼은 알더웨이럴트에게 향했고, 알더웨이럴는 몸을 틀며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기세를 올리던 벨기에는 전반 39분 악재를 만났다. 선제골을 도운 샤들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토마스 베르마엘렌과 교체됐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갖춘 샤들리의 교체카드가 후반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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