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왼쪽)와 칠레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9월 친선경기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뉴시스 |
한국 새 감독 부임 후 첫 A매치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케일러 나바스의 코스타리카와 알렉시스 산체스의 칠레가 9월 친선경기를 위해 한국땅을 밟는다.
13일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열리는 첫 A매치 상대로 코스타리카와 칠레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와 9월 7일, 칠레와 9월 11일 친선경기를 갖는다. 아직 개최 도시와 시간은 미정이다. 이번 친선경기는 신태용 감독 이후 새롭게 부임할 한국 대표팀 감독의 첫 A매치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조별리그 E조에 속했던 코스타리카는 첫 경기에서 세르비아에 0-1로 패한 데 이어 브라질에 0-2로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했다. 이어 스위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1무 2패의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감했다.
2014년 10월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한국의 손흥민(오른쪽)이 볼을 탈취 후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코스타리카의 주요 선수는 스페인 라 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와 미드필더 셀소 보르헤스(데포르티보 라코루나), 공격수 브라이언 루이스(스포르팅 리스본) 등이 있다. 한국과 지금까지 8번 만나 3승 2무 3패로 호각세다. 마지막 대결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직후 그해 10월 가졌던 친선경기로 서울에서 열렸던 경기에서 한국이 1-3으로 패했다.
FIFA 랭킹 9위인 칠레는 2016 코파아메리카 우승팀이자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을 차지한 남미의 강호다. 하지만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탈락하며 아쉽게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 1월 레이날두 루에다 감독을 새롭게 영입한 칠레는 현재 새롭게 팀을 정비 중이다. 주요 선수는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 가리 메델(베타식스) 등이 있다. 러시아 월드컵에 나가지는 못했지만, 월드컵에 진출한 세르비아, 스웨덴, 폴란드와 맞붙어 2승2무를 기록했다. 역대 한국과 전적은 한 차례로 2008년 1월 서울을 찾아 한국을 1-0으로 제압했다.
2008년 열린 칠레와 평가전에서 김남일(가운데)이 패스 길을 엿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전한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새롭게 출발하는 대표팀의 장단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상대"라면서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도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