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일본에 진땀승. 일본의 요시다 마야(왼쪽 22번)가 3일 벨기에-일본 16강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로스토프(러시아)=신화.뉴시스 |
벨기에, 일본 잡고 8강 진출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일본이 벨기에에 지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상 첫 8강행을 이루지 못한 일본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15위로 마감하게 됐다.
벨기에-일본 16강전은 3일(한국 시간) 러시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렸다. G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에 오른 벨기에와 H조에서 1승 1무 1패로 2위에 랭크된 일본이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했다. 벨기에-일본 경기는 막판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전 초반 일본이 연속골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전 중반 벨기에가 두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후반 49분 나세르 샤들리의 극장골로 벨기에가 마지막에 웃었다.
벨기에-일본 경기가 끝나면서 8강 진출 팀 6개 국가가 확정됐다. 유럽의 프랑스, 러시아, 크로아티아, 벨기에, 남미의 우루과이, 브라질이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3일 펼쳐지는 스웨덴-스위스, 4일 벌어지는 콜롬비아-잉글랜드 16강전에서 이기는 두 팀이 8강행 막차를 탄다. 일본이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8강은 유럽과 남미 팀으로만 이뤄지게 됐다.
일본은 아르헨티나와 함께 승점 4로 16강 고지를 밟았다. 일본과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14개 팀들은 모두 조별리그에서 승점 5 이상을 기록했다. 16강전에서 벨기에에 지면서 일본의 승점은 4에 묶였다. 1승 1무 2패 6득점 7실점이 일본의 이번 대회 최종 성적이다. 일본은 16강전에서 프랑스에 패한 아르헨티나(1승 1무 2패 6득점 9실점)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16강전을 남겨 두고 있는 스웨덴-스위스, 콜롬비아-잉글랜드보다 승점이 낮아 15위가 확정됐다. 아르헨티나는 16위.
벨기에-일본 경기가 끝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진출팀 6개국이 결정됐다. /사커웨이 캡처 |
한편, 한국은 1승 2패 승점 3 3득점 3실점으로 19위에 랭크됐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이란은 18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