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포르투갈] 호날두 무너뜨린 수아레스·카바니 '황금 콤비'
입력: 2018.07.01 05:23 / 수정: 2018.07.01 07:09
우루과이, 포르투갈 제압! 수아레스(오른쪽)·카바니 콤비가 우루과이-포르투갈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우루과이의 승리를 이끌었다. /소치(러시아)=AP.뉴시스
우루과이, 포르투갈 제압! 수아레스(오른쪽)·카바니 콤비가 우루과이-포르투갈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우루과이의 승리를 이끌었다. /소치(러시아)=AP.뉴시스

우루과이, 포르투갈에 2-1 승리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인간계 최강' 공격수 콤비 루이스 수아레스(31·FC 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31·파리 생제르맹)가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를 꺾었다. 수아레스·카바니가 공격을 이끈 우루과이가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고지를 점령했다.

수아레스·카바니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의 올림피스키 스타디온 피스트에서 끝난 우루과이-포르투갈 16강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우루과이의 투톱으로 나서 공격을 펼쳤다.

카바니가 우루과이-포르투갈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카바니의 멀티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다. /소치(러시아)=AP.뉴시스
카바니가 우루과이-포르투갈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카바니의 멀티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다. /소치(러시아)=AP.뉴시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합작했다. 긴 고공 2 대 1 패스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포르투갈 골 네트를 갈랐다. 오른쪽에 있던 카바니가 왼쪽으로 롱패스를 날렸고, 왼쪽에 자리한 수아레스가 공을 잡아 오른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카바니는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며 탄력을 이용해 어깨로 마무리를 지었다. 두 선수의 시야와 결정력이 빛나는 작품이었다.

후반 10분 포르투갈이 클레퍼 페페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자 카바니가 다시 한번 우루과의 해결사로 나섰다. 카바니는 후반 17분 로드리구 벤탄쿠르의 패스를 받아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 차기 골을 터뜨렸다. 빠른 공격 전개 상황에서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오른발 인프런트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침착함과 결정력이 환하게 빛났다.

수아레스가 우루과이-포르투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1도움을 올리는 등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우루과이의 승리를 이끌었다. /소치(러시아)=AP.뉴시스
수아레스가 우루과이-포르투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1도움을 올리는 등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우루과이의 승리를 이끌었다. /소치(러시아)=AP.뉴시스

멀티골을 완성한 뒤 카바니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자 수아레스가 효율적인 공격으로 우루과이의 리드를 지켰다. 최전방에서 영리하게 공을 지키며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포르투갈 수비 뒤 공간을 찌르는 스루패스로 공격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포르투갈이 거세게 공세를 펴자 후방까지 내려와 수비에도 큰 힘을 보탰다.

놀라운 결정력과 하드워킹 수비력까지 보여준 수아레스·카바니 콤비. 우루과이-포르투갈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호날두를 집으로 보냈다. 수아레스·카바니 콤비가 6일 열리는 프랑스와 8강전에서도 다시 한번 '인간계 최강 공격수 콤비'의 위력을 더할지 관심이 쏠린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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