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프랑스-아르헨티나 하이라이트 장식! 음바페(왼쪽 10번) 가 프랑스-아르헨티나 16강전에서 2골을 터뜨리면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는 음바페. /카잔(러시아)=AP.뉴시스 |
프랑스, 아르헨티나 꺾고 8강 진출
[더팩트 | 심재희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최고의 기대주로 평가 받았던 '포스트 앙리'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1·FC 바르셀로나)를 눌렀다. 만 19세 신성이 월드컵 스타로 떠오르며 조국 프랑스를 8강 고지에 올려놓았다.
음바페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아르헨티나 16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프랑스-아르헨티나 하이라이트 대부분을 장식했다. '아트사커' 프랑스의 공격을 이끌며 4-3 승리의 주역이 됐다. 페널티킥 유도와 2골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빠른 스피드로 아르헨티나 수비 뒤 공간을 초토화 했다. 전반 7분 날카로운 공간 돌파로 프리킥을 유도했다. 앙투완 그리즈만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으며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음바페의 심상치 않은 활약이 예고됐다.
3분 뒤 음바페는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번개같은 스피드로 아르헨티나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마르코스 로호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페널티킥에서 그리즈만이 깔끔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스의 선제골.
전반전 내내 가공할 만한 속도로 아르헨티나 수비수들의 넋을 빼놓은 음바페는 승부처에서 더욱 빛났다. 2-2로 맞선 후반전 중반 원맨쇼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9분과 23분 연속골을 낚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화려한 개인기와 깔끔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고, 역습 상황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 골 네트를 갈랐다.
메시가 프랑스-아르헨티나 16강전에서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2도움에도 불구하고 3-4로 졌다. /카잔(러시아)=AP.뉴시스 |
프랑스의 축구 스타 티에리 앙리와 플레이 스티일이 비슷해 '19세 앙리'로 불리는 음바페가 프랑스-아르헨티나 16강전의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가 뽑아낸 4골 가운데 3득점에 관여하면서 아르헨티나를 격침했다. 리오넬 메시는 2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추격전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괴물 신인' 음바페의 진격을 막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