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응 '칼바람' 독일 언론들이 한국전 패배 후 뢰브 감독 사퇴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빌트 캡처 |
독일 반응 "이해할 수 없다"
[더팩트 | 심재희 기자] '뢰브 물러나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지면서 탈락한 독일의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선수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요아힘 뢰브 감독의 사퇴설도 고개를 들었다.
28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언론들은 한국전 패배를 충격적이라고 표현하며 뢰브 감독의 사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키커는 "뢰브 감독과 (대표팀이) 더이상 함께 가기 어려울 것 같다. 2020년까지 계약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진단했고, 빌트는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이다. 뢰브 감독 사임하는가?"라고 꼬집었다.
독일은 27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승리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쇼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후반전 중반 이후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수비가 흔들렸고, 후반전 추가시간에 김영권과 손흥민에게 골을 얻어맞고 백기를 들었다.
독일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2006년부터 지휘봉을 잡으며 장기집권한 뢰브 감독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뤘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에 물어뜯기며 자존심을 구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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