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일] 한국 승리에 日 반색, 누리꾼 "칭찬한다"
입력: 2018.06.28 05:00 / 수정: 2018.06.28 05:55
한국이 27일 피파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제압한 가운데 일본 누리꾼들이 놀라움과 함께 축하의 말을 건넸다. /야후재팬 캡처

한국이 27일 피파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제압한 가운데 일본 누리꾼들이 놀라움과 함께 축하의 말을 건넸다. /야후재팬 캡처


일본, 28일 폴란드와 H조 마지막 경기…16강 여부 결정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한국의 승리를 칭찬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 한국이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제압한 것을 두고 일본도 놀랍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을 앞세워 독일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1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독일을 F조 최하위로 밀어내고 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시간 열린 멕시코와 스웨덴 경기에서 스웨덴은 멕시코를 3-0으로 제압하며 F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비록 한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일본 주요 언론과 누리꾼들은 세계최강 독일을 승점 3의 제물로 삼은 한국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경기 직후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은 한국의 승리 소식을 메인에 편집했고, 관련 기사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다. 한국의 승리가 놀랍다는 것과 독일의 경기력이 아쉬웠다다.

한국은 27일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 F조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FIFA 홈페이지
한국은 27일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 F조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FIFA 홈페이지


"승리한 한국을 솔직하게 칭찬하고 싶다.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col****), "축구는 어찌될지 모른다. 이것이 축구다"(匿名), "오늘 한국은 좋았다.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멋진 자이언트 킬링을 보였다"(hir****), "한국 축하합니다. 한국의 승리는 기적이 아니라 실력이다"(king****), "한국의 기백이 좋았다. 한국의 승리 축하한다"(whi***)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독일의 경기력이 아쉬웠다는 평도 많았다. "독일의 오랜 팬이지만 오늘은 실망이다. 3년 전보다 전력이 더 떨어졌다.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했는데 그것조차 성공하지 못했다"(may****), "독일이 우승국 징크스의 제물이 됐다"(mas****), "독일이 패스, 움직임, 의욕에서 모두 한국에 밀렸다"(s***), "준우승국 아르헨티나오 우여곡절 끝에 통과했는데 독일이 최하위로 탈락하다니 믿을 수 없다. 징크스 무섭다"(d_b****), "충격적이다. 독일의 공격은 단조롭고 날카롭지 못했다"(pan****) 등 독일의 공격력과 정신력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은 28일 오후 11시 2패로 탈락을 확정된 시드 배정국 폴란드와 16강 진출의 명운이 걸린 일전을 펼친다. 일본은 현재 1승 1무 골득실 +1로 H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본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린 세네갈이 조 2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같은 날 1승1패 골득실 +2인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일본은 폴란드를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하지만 일본이 만약 폴란드에 패하고 콜롬비아가 세네갈에 승리를 거둔다면 H조 역시 16강 진출국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혼돈에 빠져 든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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