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일] '결승골 영웅' 김영권 "4년간 힘들었다. 동료들 고맙다"
입력: 2018.06.28 02:09 / 수정: 2018.06.28 02:09
김영권이 28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카잔 아레나(러시아)=뉴시스
김영권이 28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카잔 아레나(러시아)=뉴시스

김영권 선제골 - 손흥민 추가골… 세계 1위 독일 꺾은 한국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4년간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 그 힘듦이 조금이나마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김영권이 경기 직후 4년 동안 참았던 울분을 터뜨렸다. 독일을 잡는 결승골을 터뜨린 기쁨과 함께 대표팀 모든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치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진행된 멕시코와 스웨덴의 경기에서 스웨덴이 3-0으로 멕시코를 꺾으면서 16강 진출은 무산됐으나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전·후반 철벽 수비로 독일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김영권은 후반전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영권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해줘서 고맙다"며 "정말 준비를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고생한 만큼 오늘 경기를 가져와 줘서 고맙다"고 재차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또 "앞으로도 더 중요하니 대한민국의 축구를 위해 더 희생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김영권은 잦은 실수와 부진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이란과 경기에서는 관중의 응원 소리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해 여론에 뭇매를 맞기도 했다. 절치부심 김영권은 이번 월드컵에서 '죽기 살기'로 뛸 것을 다짐했고, 약속을 지켰다. 조별리그 1, 2, 3차전 내내 상대편의 결정적인 공격을 차단해내며 한국 수비의 뒷문을 잘 걸어잠갔고, 독일과 경기에서는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날아올랐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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