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일] '미친 선방쇼' 조현우, EPL 리버풀로?
입력: 2018.06.28 10:00 / 수정: 2018.06.28 10:00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조현우(사진) 골키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조현우(사진) 골키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리버풀 팬 "카리우스 대신해 조현우 영입하라"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카리우스 대신 조현우를 영입하라!"

잉글리시 프리미어 명문 구단 리버풀 FC의 팬들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의 영입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조현우 역시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다"고 꿈을 밝힌 바 있어 러시아 월드컵 이후 조현우의 거취가 주목 받고 있다.

잉글랜드의 축구 전문 매체 'HIT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과 1차전 후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이 조현우 영입을 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 한 명은 골키퍼 조현우였다. 가까운 곳에서 나온 마르쿠스 베리의 슈팅을 훌륭하게 방어하는 것은 물론 페널티킥이 나오기 전까지 스웨덴의 공세를 계속해서 막아냈다"고 평했다. 이어 리버풀 팬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리버풀 팬들이 로리스 카리우스를 대신해 조현우 영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팬들이 조현우를 원하는 이유는 있다. 카리우스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실점으로 연결된 결정적 실수를 두 차례나 범했다. 리버풀은 결국 1-3으로 패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18일(한국시간)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1차전 경기 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팬들이 이날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 골키퍼를 로리스 카리우스를 대신해 영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리버풀 트위터
18일(한국시간)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1차전 경기 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팬들이 이날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 골키퍼를 로리스 카리우스를 대신해 영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리버풀 트위터

조현우 역시 유럽 진출, 특히 잉글랜드 진출을 희망했다. 27일 미국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조현우는 "언젠가 유럽, 특히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다"면서 "그곳에선 정상급 공격수들과 마주할 수 있다. 골키퍼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러시아 월드컵 이후 벌어질 상황은 예단할 수 없다.

조현우는 멕시코전에 이어 독일전에서도 '선방쇼'를 펼치며 주가를 더욱 높였다. 특히, 독일과 경기에서는 상대 공격수들의 결정적인 슈팅을 놀라운 반사신경을 막아내며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조현우의 철벽방어를 등에 업은 한국은 후반전 추가시간에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이 터지며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대구 FC의 골문을 지키는 조현우는 2017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35경기에 출전해 48실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대구가 하위권에 위치해 실점은 많았으나 시즌 내내 경이로운 선방을 보이며 K리그 베스트11 골키퍼로 선정됐다. 조현우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이던 2015년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처음으로 치른 A매치 데뷔전은 지난해 11월14일 울산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평가전이다.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을 포함해 조현우는 성인 대표팀에서 모두 9경기에 출전해 7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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