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멕시코] '주장 완장' 손흥민, '캡틴포' 터뜨릴까
입력: 2018.06.27 22:29 / 수정: 2018.06.27 22:29
손흥민이 5월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더팩트DB
손흥민이 5월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더팩트DB

손흥민 생애 두 번째 대표팀 주장 출전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에이스' 손흥민이 주장의 무게감을 딛고 또다시 '캡틴포'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생애 첫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독일을 상대로 대표팀의 꽉 막힌 공격의 활로를 뚫는다는 각오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FIFA 랭킹 57위 한국과 랭킹 1위 독일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졸전 끝에 스웨덴과 멕시코에 연이어 패한 한국은 독일을 잡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겨야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절체절명의 순간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맡겼다.

손흥민은 구자철과 함께 투톱으로 독일의 골망을 노린다. 이어 문선민과 이재성이 좌우 날개로 출격하며 기성용의 공백은 장현수와 정우영이 중원에서 메운다. 포백라인은 김영권과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는 윤영성이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춘다. 좌우 풀백은 홍철과 이용이 맡으며 골문은 '대헤아' 조현우가 지킨다.

손흥민은 5월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생애 첫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더팩트DB
손흥민은 5월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생애 첫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더팩트DB

손흥민은 독일과 대결에서 온두라스 평가전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지난 5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손흥민은 컨디션 난조를 보인 기성용을 대신해 처음으로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한국은 온두라스 1.5군을 상대로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해결사가 필요한 순간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굳게 닫혔던 온두라스의 골라인을 열었다. '골맥경화'에 걸린 답답한 한국 공격의 혈을 뚫은 손흥민은 후반 32분 김신욱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첫 주장 출전에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이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배수의 진을 치고 승점 3에 도전하는 한국의 공격 혈을 다시금 뚫을지 기대된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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