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러시아월드컵] 우루과이-포르투갈, 스페인-러시아 16강 격돌
입력: 2018.06.26 06:59 / 수정: 2018.06.26 07:09

스페인이 이아고 아스파스(17번·가운데)의 극적인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모로코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칼리닌그라드(러시아)=게티이미지
스페인이 이아고 아스파스(17번·가운데)의 극적인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모로코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칼리닌그라드(러시아)=게티이미지

'불운한 조편성' 이란, 1승 1무 1패 아쉬운 탈락

[더팩트 | 이한림 기자] 16강전의 첫 대진이 완성됐다. 우루과이가 포르투갈과 맞붙고 러시아는 스페인과 16강에서 격돌한다. '아시아 최강' 이란은 불운한 대진운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란-포르투갈은 26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선제골은 포르투갈이 넣었다. 전반 45분 포르투갈의 히카르투 콰레스마(베식타쉬)가 그림같은 오른발 아웃사이드 중거리 슈팅으로 이란의 오른쪽 골망 상단을 갈랐다.

이란은 불의의 일격을 얻어 맞았지만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스페인과 모로코를 만나 단 1실점밖에 하지 않았던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특유의 '늪 축구'를 구사했다. 점유율이 부족해도 대등한 공격 흐름을 주고받으며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벌였다.

이란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탈락했다. /사란스크(러시아)=게티이미지
이란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탈락했다. /사란스크(러시아)=게티이미지

특히 이란의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반란드(페르세폴리스)는 후반 8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기도 했다.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에 카림 안사리파드(올림피아코스)가 VAR을 통해 얻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만들었으나 역전골을 만들어낼 시간은 부족했다.

같은 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모로코 경기에서도 양 팀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특히 스페인은 후반 추가 시간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의 극적인 동점골이 아니었다면 탈락이 확정된 모로코에 1-2로 패배하며 조 2위로 밀려날 뻔했다.

전반 14분 수비의 치명적인 실수로 모로코의 칼리드 부타이브(말라티아스포르)에 선제골을 내준 스페인은 바로 5분 뒤 안드레 이니에스타(비셀 고베)의 패스를 받은 이스코(레알 마드리드)가 동점골을 넣었다. 스페인은 후반 38분 모로코 유세프 엔네시리(말라가)의 헤더로 두 번째 실점을 내주줬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아스파스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발바닥으로 방향을 살짝 바꿔주는 감각적인 슈팅이 VAR 확인 후 골로 인정되며 조별리그 최종전을 2-2 무승부로 마쳤다.

조별리그 B조에서 16강에 오른 두 팀은 나란히 1승 2무를 기록한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결정됐다. 양 팀은 득실차 +1로 같았지만 모로코전에서 2골을 기록한 스페인이 다득점에서 1점 앞서며 극적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단단한 수비를 기반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특색 있는 축구를 펼치며 3경기 2실점밖에 내주지 않았으나 불운한 대진운과 1골에 그친 득점력 부족에 발목이 잡히며 4년 뒤를 기약해야 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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