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포르투갈] 호날두, '이란 늪' 뚫고 득점 선두 오를까?
입력: 2018.06.26 00:00 / 수정: 2018.06.26 00:0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6일(한국시간) 열리는 이란과 B조 3차전 경기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할지 주목된다.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6일(한국시간) 열리는 이란과 B조 3차전 경기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할지 주목된다. /게티이미지

'2경기 4골' 호날두, '선두' 해리 케인 5골 넘어설까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란 특유의 '늪 축구'의 마수를 딛고 득점왕 타이틀을 탈환할까.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26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조별리그 B조 3차전 이란과 맞붙는다. 포르투갈과 이란 모두 다음 라운드 진출의 명운이 달린 사실상의 16강 결정전이다.

포르투갈은 현재 스페인과 함께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B조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란과 맞붙는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1승 1패의 이란 역시 포르투갈과 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란이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16강 진출 티켓을 따내며 파란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이란은 21일 '무적함대' 스페인과 맞대결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이 디에고 코스타의 발에 맞고 들어가는 불운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하지만 이란은 세계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스페인을 상대로 인상적인 수비를 펼쳤다. 이날 실점 전까지 이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부터 본선까지 무려 1063분 동안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포르투갈과 호날두가 철벽 수비 이란의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 이란-포르투갈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2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고 있는 호날두가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필지 여부도 눈길을 끈다. 현재 파나마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2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이 26일 열리는 조국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주목 된다. /게티이미지
포르투갈 출신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이 26일 열리는 '조국'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주목 된다. /게티이미지

이란-포르투갈 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공격이나 수비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포르투갈은 공격진에 고민이 깊다. 호날두를 제외하고 전방의 곤살로 게데스와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무티뉴, 윌리엄 카르발류 등 공격수가 이번 대회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란의 질식수비를 뚫기에는 창끝이 예리하지 못하다.

이란 또한 마냥 수비만 할 수 없다. 무승부는 곧 조별리그 탈락인 만큼 반드시 승리를 위한 골이 필요하다. 앞선 2경기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선 수비' 후 강력하고 빠른 역습으로 '한방'을 노릴 것이 유력시 되는 상황에서 포르투갈 출신인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들고 나올 전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이 '조국' 포르투갈의 심장에 비수를 꽂으며 아시아 국가 최초로 이란을 16강 토너먼트에 올려 놓을지 아니면 포르투갈의 '영웅' 호날두가 또다시 진가를 드러낼지 이란-포르투갈 전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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