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 대 멕시코전 중계화면에 잡힌 문재인 대통령. /아프리카, SBS 중계화면 갈무리 |
대통령 월드컵 응원, 2002년 DJ 이후 16년 만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한국과 멕시코전을 직접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중계 화면에 깜짝 등장했다.
방러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이하 현지시간) 0시부터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2018 러시와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 '직관'에 나섰다.
이날 경기 직전 애국가가 흘러 나올 때 문재인 대통령이 카메라 화면에 잡혔다. 그는 경기장을 내려다보며 미소짓고 있었다. 동행한 김정숙 여사도 카메라에 함께 잡혔다. 빨간 머플러를 두르고 있었는데 이는 한국 축구에 대한 응원의 의미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이 월드컵 경기장을 직접 찾아 대표팀을 격려한 것은 지난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열리는 월드컵 현장을 직접 찾아 대표팀을 응원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합동취재단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월드컵 개최를 축하하며 "첫 경기를 졌기 때문에 멕시코와 2차전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다"며 "러시아와 대한민국이 모두 4강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멕시코전 관람은 러시아에서 마지막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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