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러시아월드컵] 초반 판도, 유럽 초강세·아시아 선전
입력: 2018.06.20 14:17 / 수정: 2018.06.20 14:28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가 2차전에 접어들었다. 20일 러시아-이집트 경기에서 러시아가 골을 터뜨리는 장면. /게티이미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가 2차전에 접어들었다. 20일 러시아-이집트 경기에서 러시아가 골을 터뜨리는 장면. /게티이미지

남미 고전·아프리카 약세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조별리그가 한창인 2018 러시아 월드컵 초반 판도가 눈길을 끈다. 유럽 국가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이 예상 외로 선전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을 기준으로 모든 조가 조별리그 1차전을 마쳤고, 개최국 러시아가 속한 A조가 2차전에 돌입했다. 대륙별로 성적을 살펴 보면, 유럽의 가장 강세가 두드러진다. 대부분이 1차전에서 승리 혹은 무승부를 거뒀다. 2차전까지 마친 러시아가 2승으로 승점 6을 따낸 상황이고, 그 외에 1차전만 마친 프랑스, 덴마크,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벨기에, 잉글랜드, 스웨덴이 1승으로 승점 3을 땄다. 포르투갈, 스페인, 아이슬란드, 스위스는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만 가져갔다. 패배를 기록한 건 독일과 폴란드뿐이다.

모든 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되는 아시아 국가들은 '예상 외'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란과 일본이 1차전에서 '깜짝'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란은 모로코를 1-0으로 꺾었고, 일본은 콜롬비아를 2-1로 눌렀다. 한국과 호주는 나란히 1-2 패배를 당했고, 사우디 아라비아는 0-5 대패를 떠안았다.

강호로 평가되는 남미 국가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차전에서 승리한 것은 우루과이뿐이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각각 예상 밖의 무승부를 기록했고, 페루와 콜롬비아는 승점 1도 따지 못했다. 북중미에선 멕시코가 세계 1위 독일을 꺾으며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코스타리카와 파나마는 나란히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초반 1차전만 놓고 봤을 때 아프리카가 제일 부진했다. 세네갈만 1승을 거뒀고, 2차전을 마친 이집트가 2패, 모로코, 나이지리아, 튀니지가 모두 승점을 얻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일 오전 기준 조별리그 성적. /피파 홈페이지 갈무리
2018 러시아 월드컵 20일 오전 기준 조별리그 성적. /피파 홈페이지 갈무리

조별로 살펴 보면 A조에선 러시아가 파죽지세(破竹之勢)다. 2연승을 거두며 승점 6점으로 16강에 청신호를 켰다. 그 뒤를 우루과이가 1승 승점 3으로 따르고 있다. 이집트는 2패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다. 1차전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한 사우디 아라비아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0시 우루과이전에 온 전력을 쏟을 전망이다.

B조는 이란이 승점 3으로 선두다.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공동 2위, 1패인 모로코가 가장 뒤처졌다. 20일 오후 9시 포르투갈과 모로코가, 21일 오전 3시 이란과 스페인이 운명의 2차전을 치른다.

C조에선 프랑스와 덴마크가 각 승점 3을 따내며 선두다. 호주와 페루가 1패를 기록 중이다. 21일 오후 9시 덴마크와 호주가, 22일 0시 프랑스와 페루가 2차전에서 붙는다.

D조는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꺾은 크로아티가 선두다. 무승부를 기록한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가 뒤따르고 나이지리아는 최하위다. 22일 오전 3시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23일 0시 나이지리아와 아이슬란드가 2차전을 벌인다.

E조는 혼전이다. 세르비아가 승점 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브라질과 스위스가 승점 1점으로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코스타리카는 1패로 가장 뒤처졌다. 다만 네 나라 모두 전력이 만만치 않은 만큼 2차전과 3차전에서 난타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오후 9시 브라질과 코스타리카가, 23일 오전 3시 세르비아와 스위스가 2차전에서 맞붙는다.

한국이 속한 '죽음의 조' F조가 가장 안갯속이다. 멕시코와 스웨덴이 각각 1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독일과 한국이 1패로 뒤졌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1위 독일이 2차전, 3차전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 한국이 이변을 보여주느냐도 주목된다. 24일 0시 한국과 멕시코가, 같은 날 오전 3시 독일과 스웨덴이 2차전을 치른다.

G조는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승점 3으로 앞서가고 있다. 파나마와 튀니지는 1패를 기록 중이다. 23일 오후 9시 벨기에와 튀니지가, 24일 오후 9시 잉글랜드와 파나마가 대결한다.

1차전에서 이변이 일어난 H조도 혼전이 예상된다. 콜롬비아를 꺾은 일본과 폴란드를 잡은 세네갈이 승점 3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5일 0시 일본과 세네갈이, 25일 오전 3시 폴란드와 콜롬비아가 2차전을 치른다.

◆ 대륙별 전적(20일 오후 경기 이전 기준)

* 유럽 : 2승 - 러시아 / 1승 - 프랑스 덴마크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벨기에 잉글랜드 스웨덴 / 1무 - 포르투갈 스페인 아이슬란드 스위스 / 1패 - 독일 폴란드(합계 9승 4무 2패)
* 아시아 : 1승 - 이란 일본 / 1패 - 호주 한국 사우디 아라비아(합계 2승 3패)
* 남미 : 1승 - 우루과이 / 1무 - 아르헨티나 브라질 / 1패 - 페루 콜롬비아(합계 1승 2무 2패)
* 북중미 : 1승 - 멕시코 / 1패 - 코스타리카 파나마(합계 1승 2패)
* 아프리카 : 1승 - 세네갈 / 1패 - 모로코 나이지리아 튀니지 / 2패 - 이집트(합계 1승 4패)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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