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웨덴] '유효슈팅 0' 신태용호 0-1 패, '보여준 게 없다'
입력: 2018.06.18 22:52 / 수정: 2018.06.19 08:55
한국, 스웨덴전 0-1 패배. 신태용호가 한국-스웨덴 경기에서 0-1로 졌다. 조현우의 미친 선방에도 불구하고 VAR 판정 번복에 눈물을 흘렸다. /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게티이미지
한국, 스웨덴전 0-1 패배. 신태용호가 한국-스웨덴 경기에서 0-1로 졌다. 조현우의 '미친 선방'에도 불구하고 VAR 판정 번복에 눈물을 흘렸다. /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게티이미지

한국, 스웨덴에 무릎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신태용호가 승리를 벼르던 첫 경기에서 눈물을 흘렸다. 후반전 중반 VAR에 의해 페널티킥을 내주며 결승골을 얻어맞고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은 18일(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지금까지 보여주진 않은 4-3-3 스리톱 전형으로 나섰으나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에서 첫 패스가 제대로 연결 되지 않으며 제대로 보여준 것 없이 0-1로 졌다. 개막 전까지 전력노출을 꺼리며 상대 혼란을 노린 신태용 감독은 세트피스에서도 별다른 '신수'도 없이 골키퍼 조현우의 '미친 선방'으로 대량 실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VAR 페널티킥 판정 번복을 아쉬워할 수 있으나 정확하게 리플레이를 한 결과, 김민우의 발에 볼이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할 말을 잃었다.

출발은 좋았다. 원톱으로 출전한 김신욱이 스웨덴의 장신 수비숲과 대등하게 맞서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강력한 중원 압박으로 공 점유율을 높였다. 전반전 중반 흐름을 내줬지만 '대헤아' 조현우의 선방쇼로 위기를 넘겼다. 조현우는 전반 20분 골대 바로 앞에서 마르쿠스 베리가 날린 왼발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며 0의 행진을 지켰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 초반 공세를 폈다. 빠른 공격으로 스웨덴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슈팅 이전의 패스가 부정확해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구자철과 이재성이 살아나면서 중원을 장악해 주도권을 잡았다.

대등한 흐름 속에서 나온 VAR 판정 번복이 신태용호의 발목을 잡았다. 후반 19분 김민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빅토르 클라에손에게 태클을 가했고, 주심은 파울을 인정하지 않고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한국이 역습 찬스를 잡고 공격을 펼치는 상황에서 VAR 신호가 들어왔다. 그리고 김민우의 태클이 파울로 번복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결국 스웨덴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0-1로 뒤진 한국은 정우영과 이승우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손흥민과 황희찬을 전방으로 더 올리고, 이승우의 과감한 플레이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마무리가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6분 이승우가 왼발 중거리포를 터뜨렸으나 수비수에 맞고 아웃됐고, 후반 43분에는 김민우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날렸으나 스웨덴 수비에 다시 막혔다. 후반 45분에는 황희찬이 중앙에서 장현수의 패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스웨덴에 패한 한국은 승점을 따내지 못하며 F조 공동 3위로 처졌다. 스웨덴은 승점 3 1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독일을 1-0으로 꺾은 멕시코와 함께 조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한국은 24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 27일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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