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우디에 5-0 대승! 러시아가 사우디를 상대로 5골을 폭발하며 역대 월드컵 개최국의 개막전 무패의 전통을 이었다. /게티이미지 |
러시아, 사우디 대파! 역대 개막전 최다 점수 차 승리 영예
[더팩트 | 이한림 기자] 러시아가 월드컵 개막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5골을 폭발해 5-0 완승을 거두며 '개최국 개막전=무패' 공식을 이어갔다. 반면 사우디는 역대 개막전 최다 점수차 패배의 불명예를 안으며 사실상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워졌다.
러시아는 15일(한국시간) 0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사우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5골을 기록하며 승점 3을 따냈다. 유리 가진스키(29·FC 크라스노다르)가 선제골을 넣었고 데니스 체리세프(28·비야레알 CF)가 2골, 아르템 주바(30·FC 아르세날 툴라)와 알렉산드르 골로빈(22·CSKA 모스크바)이 각각 1골 씩 기록했다.
특히 2골을 기록한 체리셰프는 1골 2도움을 올린 골로빈을 제치고 FIFA(국제축구연맹)가 선정한 개막전 MOM(Man of the match,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러시아는 이날 승리로 개최국의 개막전 무패 전통을 이어갔다. 역대 월드컵 개막전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까지 직전 대회 우승국이 해당 조 4번 포트 팀과 경기를 가졌으나, 2006 독일 월드컵부터 개최국이 개막전을 치르고 있다.
또한 이날 러시아는 사우디를 상대로 5-0 스코어는 역대 개막전 최다골 승리를 장식하며 새 역사를 썼다. 특히 전대회 우승팀이 개막전을 치른 1966 잉글랜드 월드컵부터 2002 한일 월드컵까지 36년동안 9번의 월드컵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 팀은 없었다. 이 기간 최다골은 브라질이 1998 프랑스 월드컵 개막전에서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기록한 2골이었다.
한편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완승으로 시작한 러시아는 오는 20일 오전 3시 'EPL(영국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버티는 이집트와 조별리그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우디는 21일 0시 A조 '최강'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 역대 개최국 개막전 스코어
2006 독일 월드컵 : 독일 vs 코스타리카 4-2
2010 남아공 월드컵 : 남아공 vs 멕시코 1-1
2014 브라질 월드컵 : 브라질 vs 크로아티아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