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사진) 축구대표팀 감독은 22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이근호의 부상 아웃에도 추가발탁 없이 26인 체제로 팀 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근호 오른쪽 무릎 내측부 인대파열, 6주간 안정 필요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부상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공격수 이근호(강원)마저 부상으로 낙마했다. 신태용 감독은 "답답한 심정"이라면서도 "150% 이상 기량을 발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22일 부상 경계령이 내려진 신태용호를 바라보는 우려섞인 시각을 불식하고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이근호의 부상 낙마를 안타까워 했다. "상당히 답답하다"고 말문을 연 신 감독은 "이근호도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하고 상당히 열심히 준비했다. 최고참으로 팀을 이끈다 생각하고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부상 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근호의 부상으로 대표팀에 남겨진 공격수는 단 3명에 불과하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수가 3명인 건 맞다. 하지만 문성민, 이승우, 구자철 이런 선수들이 투톱 형태를 만들 수 있고, 다른 전술을 할 때도 다같이 공유할 전술을 만들어 놨다"면서 "추가발탁 없이 팀을 잘 운영할 방침"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태용 감독 침체된 선수단 분위기를 살릴 방법을 묻는 물음에 "어젯밤 이근호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나가면서 선수들 또한 착잡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근호가 나가며 선수단에 최선을 다하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고, 선수들 또한 이근호 몫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오늘, 내일 중으로 분위기가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 또한 남은 기간 부상 없이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하며 (본선에서) 100%, 아니 120%, 150% 동료 몫까지 다 해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이근호(사진)가 오른쪽 무른 내측 인대 파열로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더팩트DB |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이근호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6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추가 대체발탁 없이 26명으로 정상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근호는 19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와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다쳤다. 초기 소속팀 강원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정밀진단 결과 월드컵 출전이 힘든 상황으로 드러났다.
현재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남은 공격수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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