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A매치 3경기 연속골 폭발! 김신욱(오른쪽)이 자메이카와 경기에서 골을 잡아내면서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김신욱은 2월 3일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자메이카, 2-2 무승부 마감
[더팩트 | 심재희 기자] 김신욱(30·전북 현대)이 또 폭발했다. 최근 A매치 3경기 5골이다. 2011년 1월 구자철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기록한 A매치 3경기 연속골과 타이를 이뤘다. 이제 선배 박주영과 하석주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신욱은 30일(이하 한국 시각)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끝난 한국-자메이카 평가전에서 두 골을 폭발했다. 한국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9분과 17분 연속골을 뽑아냈다. 장기인 헤더로 자메이카 골망을 갈랐다.
A매치 3경기 연속골이다. 김신욱은 지난해 12월 펼쳐진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헤더와 왼발 슈팅으로 골을 잡아내면서 한국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2018년에도 김신욱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27일 몰도바와 평가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의 1-0 승리 주역이 됐고, 이번 자메이카와 대결에서도 2골을 만들어냈다.
한국-자메이카, 김신욱 머리 빛나다! 한국-자메이카 경기에서 신태용호의 공격수 김신욱(9번)이 멀티골을 폭발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김신욱의 A매치 3경기 연속골은 6년 2개월여 만에 만들어진 대기록이다. 2011년 9월부터 11월까지 박주영이 기록한 A매치 4경기 연속골에 이어 오랜만에 3경기 이상 연속골이 나왔다. 박주영은 당시 폴란드와 친선전(2011년 10월 7일)에서 2골을 폭발했으나 한국에서 7명의 교체 선수가 투입되어 경기가 취소되어 5경기가 아닌 4경기 연속골로 공식 기록이 남아 있다. 국제축구연맹은 6명 교체(한 팀)까지 A매치로 인정한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연속골 기록은 하석주가 가지고 있다. 하석주는 1994 미국 월드컵 아시아 예선이 펼쳐진 1993년 5~6월에 6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이어서 박주영과 이동국(2000년, 2004년)이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다. 과연 구자철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신욱이 박주영과 이동국의 대기록까지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신욱은 2월 3일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4경기 연속골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