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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한국 F조 편성. 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에서 F조에 속하며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조별리그에서 격돌하게 됐다. /심재희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32개국 운명 결정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에서 F조에 배치됐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 '북중미 맹주' 멕시코, '노란 바이킹' 스웨덴과 조별리그 한배를 탔다.
한국은 2일(이하 한국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림궁 콘서트홀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에서 F조의 한 자리를 채웠다. 4포트에 속해 끝에서 두 번째로 자리가 정해져 F조로 운명이 결정됐다.
행운은 없었다.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 월드컵 토너먼트 단골손님 멕시코, 이탈리아를 꺾고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스웨덴과 어려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세 팀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 수 위다. 독일의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이 11월 현재 1위, 멕시코 피파랭킹이 16위, 스웨덴 피파랭킹이 18위다. 한국의 피파랭킹은 5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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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월드컵 조추첨, 한국 불운! 한국이 2018 월드컵 조추첨에서 '행운의 여신' 손을 잡지 못했다. /피파 홈페이지 캡처 |
한국은 독일과 월드컵 본선에서 두 차례 만났다. 1994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2-3으로 석패했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준결승전 맞대결을 치러 0-1로 졌다. 두 경기 모두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전차군단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역대 A매치 전적은 1승 2패. 2004년 국내에서 치른 친선전에서 김동진, 이동국, 조재진의 골로 3-1로 이긴 적이 있다.
멕시코와 월드컵 전적은 1전 1패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프리킥으로 월드컵 사상 첫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백태클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고, 루이스 에르난데스에게 두 골을 얻어맞는 등 고전하며 역전패 했다. 역대 A매치 전적은 4승 2무 6패로 한국의 열세다.
스웨덴과 월드컵 첫 만남이다. 한국이 이전까지 진출한 9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스웨덴과 상대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역대 A매치 전적은 2무 2패로 한국이 뒤진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에서 F4를 배정받은 한국은 F3의 스웨덴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내년 6월 18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스타디움에서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2차전 상대는 멕시코다. 6월 24일 오전 3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격돌한다. 신태용호는 이어서 6월 27일 오후 11시 카잔아레나에서 독일과 3차전을 가진다.
한편, 4포트 가장 마지막에 뽑힌 일본은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세 팀 모두 전력이 약하지 않지만 우승후보로 평가할 만큼 강하지는 않아 미소 짓고 있는 일본이다. 또 다른 아시아 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 이집트, 우루과이와 A조에 속했고, 호주는 프랑스, 페루, 덴마크와 C조에 함께 묶였다. '중동 강호' 이란은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와 B조에 포함되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 2018 러시아월드컵 조추첨 결과
- A조 :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우루과이
- B조 :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 이란
- C조 : 프랑스, 호주, 페루, 덴마크
- D조 :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
- E조 : 브라질, 스위스, 코스타리카, 세르비아
- F조 : 독일, 멕시코, 스웨덴, 한국
- G조 : 벨기에, 파나마, 튀니지, 잉글랜드
- H조 :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 일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