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스포츠 '오늘'] 조선축구협회 창립
입력: 2017.09.19 02:10 / 수정: 2017.09.19 02:10

[더팩트 | 최정식기자] 84년 전 오늘 조선축구협회가 창립됐다. 초대 회장에는 박승민이 선임됐다. 조선축구협회의 전신은 조선심판협회로 1928년 회원 14명에 신기준을 회장으로 창립됐다. 조선축구협회는 1933년 서울과 평양 대표자들의 모임을 주선해 1929년과 1930년 서울에서 열렸다가 중단된 경평전을 부활시켰다. 1940년 폐간된 조선일보가 주최해 온 전조선도시대항축구대회를 모든 스포츠 경기가 금지된 1942년까지 이어가기도 했다.

해방되던 해 12월 10일 축구협회가 부활됐다. 하경덕을 회장으로 다시 조직된 조선축구협회는 1948년 대한축구협회로 공식 명칭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933년 구성된 임원진을 제1대 집행부로, 박승빈 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가 창립 84주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18일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대표팀의 경기력 논란이 계속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돕고 싶다는 발언이 전해진 이후 그를 대표팀 감독으로 추대하자는 축구팬들의 의견이 쏟아진데다 축구협회 전현직 임원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되는 등 협회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자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

조선축구협회는 창립 직후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며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창립 이듬해 조직을 정비하면서 조선축구의 중심으로서 중대한 역할을 하는 기관단체로 자리잡았다. 대한축구협회도 여러 가지 문제를 슬기롭게 풀면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할 때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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