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즈벡] '우즈벡 킬러' 이동국, 또다시 '해결사'로 뜰까?
입력: 2017.09.05 00:00 / 수정: 2017.09.05 07:06
한국-우즈벡, 단두대 매치!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6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우즈벡 킬러 이동국이 또 한번 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구실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4년 9월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이동국. /더팩트 DB
한국-우즈벡, 단두대 매치!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6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우즈벡 킬러' 이동국이 또 한번 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구실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4년 9월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이동국. /더팩트 DB

이동국, 한국-우즈벡전 선발 출전할까?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새롭게 닻을 올린 신태용호는 필승의지를 다졌지만 후반전 막판까지 답답한 흐름을 깨지 못했다. 이란의 저력에 고전하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44분 '베테랑 골잡이' 이동국이 마지막 교체카드로 신태용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이동국은 투입된 지 2분 만에 과감한 중거리포를 시도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비록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후반전 들어 한국이 기록한 가장 시원한 슈팅을 이동국이 만들어냈다.

여전히 2위다. 승점 14를 마크한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두 번째로 높은 자리에 서 있다. 하지만 불안하다. 6일(이하 한국 시각) 만날 마지막 상대가 승점 12로 4위에 랭크된 우즈베키스탄이다. 게다 원정이다. 또한, 승점 12로 3위로 올라선 시리아는 이란과 최종전(원정)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을 원정에서 꺾지 못하면 자력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없는 경우의 수에 갇힌 신태용호다.

한국은 최근 3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6월 8일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0-1로 졌고, 6월 14일 카타르 원정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31일 이란과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카타르전 후반 25분 황희찬이 골을 터뜨린 이후 득점 소식이 없다. 최근 110분 무득점 침묵이다.

유효슈팅 0. 한국 선수들이 이란과 경기에서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0-0으로 비긴 뒤 허탈해 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최용민 기자
유효슈팅 0. 한국 선수들이 이란과 경기에서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0-0으로 비긴 뒤 허탈해 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최용민 기자

당연한 이야기지만 승리를 위해서 골이 필요하다. 자연스레 이동국에게 시선이 쏠린다. 풍부한 경험에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동국은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에서 무려 4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이동국이 골을 기록한 3경기에서 2승 1무의 무패성적을 올렸다. 이란전에서도 경기 막판 투입됐지만 과감한 슈팅을 터뜨리며 공격 본능을 드러낸 이동국이다. '우즈벡 킬러' 이동국의 한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 선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란전에서 황희찬이 선발 원톱으로 나서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결정을 짓지는 못했다. 손흥민, 권창훈 등도 윙포워드로 많이 뛰었지만 득점과 인연을 맺기에 모자랐다. 어떻게든 골을 잡아낼 경험 많은 '베테랑'의 부재가 아쉬웠고, 이동국은 너무 늦게 그라운드를 밟았다. 본선행이 걸린 '단두대 매치'에서 이동국이 선봉에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우즈벡, 신태용 감독의 선택은? 신태용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전에 이동국 선발 카드를 꺼내들까. /서울월드컵경기장=최용민 기자
한국-우즈벡, 신태용 감독의 선택은? 신태용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전에 '이동국 선발 카드'를 꺼내들까. /서울월드컵경기장=최용민 기자

이겨야 산다. 무승부도 위험하다. 지면 플레이오프는커녕 완전히 탈락할 수도 있다. 승리를 위해서 득점해야 하고, 어떻게든 골을 잡아줄 공격수가 필요하다. '베테랑 우즈벡 킬러' 이동국이 또 한번 해결사 구실을 하며 한국 축구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길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한국-우즈벡 맞대결 '이동국 득점 일지'
- 한국 2-1 우즈벡 : 2005년 3월 30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 한국 4-2 우즈벡(2골) : 2012년 2월 25일 친선경기
- 한국 2-2 우즈벡 : 2013년 6월 11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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