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이승우 장결희, 엇갈린 명암. 바르셀로나 트리오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왼쪽부터)가 다음 시즌부터 엇갈린 행보를 걷게 됐다. /아디다스 제공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세계적 명문구단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 이승호, 장결희가 엇갈린 운명을 맞이했다.
바르셀로나 B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는 소속팀의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반면 이승호와 장결희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고 다른 팀을 찾아 나서야 한다.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이승우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받기 이전과 같은 느낌을 찾지 못했다'며 '복수의 유럽 클럽들이 이승우를 영입하고 싶어하는 것과 달리 바르셀로나는 이승우에 승격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이승우가 20세 이하 월드컵 출전 전부터 바르셀로나로부터 2군행 불가 통보를 받았을 것"이라며 "후베닐A(18세 이하 팀)에서 바르셀로나B로 올라갈 선수들은 이미 미팅이 끝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승우 뿐만 아니라 장결희도 바르셀로나B 승격 불가 통보를 받고 최근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7~2018 시즌 바르셀로나 2군은 모두 22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반면 '맏형' 백승호는 다음 시즌 보다 큰 무대에서 뛰게 됐다. 백승호의 소속팀이자 바르셀로나 리저브팀인 바르셀로나 B가 다음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세군다 디비시온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헤라르드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B는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스페인 산타데르 캄포스 데 스포르트 데 엘 사르디네로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B(3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라싱 산탄데르를 4-1로 대파했다.
이날 대승을 거둔 바르셀로나B는 25일 열리는 홈 경기에서 0-3으로 지더라도 2부리그 승격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이 경우 백승호는 스페인 2부리그에서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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