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보다 실험 택한 독일, 호주 잡을 수 있을까
입력: 2017.06.20 00:00 / 수정: 2017.06.20 00:00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독일-호주 격돌. 2017컨페더레이션스컵 독일-호주전이 20일 0시 러시아 소치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실험을 택한 요하힘 뢰브(사진) 독일 대표팀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물을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티이미지 제공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독일-호주 격돌. 2017컨페더레이션스컵 독일-호주전이 20일 0시 러시아 소치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실험을 택한 요하힘 뢰브(사진) 독일 대표팀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물을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티이미지 제공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우승보다 실험! 독일-호주 승자는?'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독일-호주의 첫 경기가 20일(한국시간) 자정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다. 주전 선수를 대거 엔트리에서 제외한 독일과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호주의 대결이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관심은 독일의 경기력에 집중되고 있다. 독일은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대표팀 주전 선수 중 헥토어, 킴미히, 드락슬러를 빼면 전원 백업급 선수들을 차출했다. 이들 중 처음으로 대표팀에 호출된 선수도 슈틴들, 바그너, 데미르바이, 뎀메, 플라텐하르트, 유네스 등 6명이다.

요하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이 선택한 23인은 파격 그 자체다. 6명이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A매치 1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는 6명 밖에 되지 않을 정도다. 가장 많은 A매치 출전 수를 기록한 선수는 만 23세의 측면 미드필더 율리안 드락슬러로 A매치 28경기 출전이 최고 기록이다.

대회 전 현재 부상 치료 중인 대표팀 주장 마누엘 노이어와 마리오 괴체, 일카이 귄도간이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부상자 이외에도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메수트 외질과 토마스 뮐러, 마즈 홈멜스, 제롬 보아탱, 토니 크로스, 사미 케디라, 마리오 고메스, 안드레 쉬얼레, 마르코 로이스, 베네딕트 회베데스 같은 대표팀 주축이 대거 명단에서 제외된 점은 파격적이다.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나서는 독일 대표팀이 단체 사진을 찍으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제공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나서는 독일 대표팀이 단체 사진을 찍으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제공

독일 내에서도 논란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마티아스 긴터는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대표팀에 선발됐고, 뎀메와 플라텐하르트 역시 대표팀 차출 이야기조차 없던 선수들이었다.

특히 바그너의 대표팀 차출이 뒷말을 남겼다. 바그너는 전반기 10골로 맹활약했지만 후반기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대신 후반기 맹활약을 펼치며 베르더 브레멘의 상승세를 이끈 막스 크루제의 대표팀 승선이 유력해 보였지만 뢰브 감독은 바그너를 선택했다.

뢰브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확실한 건 뢰보 감독은 이번 2017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며 체력 소모가 심했던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신예들을 대거 호출에 대대적 실험에 나섰다. 뢰브 감독에게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위한 옥석가리기인 셈이다.

독일의 신예들이 2015 아시안컵 우승국이자 아시아의 자존심 호주를 맞아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bdu@tf.co.kr
디지털콘텐츠팀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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