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패배에도 빛난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의 중거리포
입력: 2017.03.24 01:06 / 수정: 2017.03.24 01:06
한국, 중국에 덜미! 슈틸리케호가 중국에 패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패째를 더안았다. 2015년 10월 13일 자메이카와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기성용. /더팩트 DB
한국, 중국에 덜미! 슈틸리케호가 중국에 패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패째를 더안았다. 2015년 10월 13일 자메이카와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기성용. /더팩트 DB

한국-중국 경기, 기성용 고군분투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역시, 캡틴!'

슈틸리케호가 중국에 패했다. A대표팀의 중국 원정 첫 패배(이전까지 8승 2무)다. '충격패'라는 말이 나오는 게 무리가 아니다.

한국은 23일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중국에 0-1로 패했다. 전반 34분 코너킥 위기에서 위다바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중국과 역대 전적이 18승 12무 2패가 됐다.

패배 속에서도 '캡틴' 기성용은 빛났다. 슈틸리케호의 중원을 누빈 기성용은 공수 연결고리 구실을 잘 해냈다. 전반전 한국이 공세를 펼 때 공격 시발점 임무와 함께 포백을 잘 감쌌다. 롱 패스의 정확도도 좋았다.

한국이 0-1로 뒤지자 기성용은 좀 더 위쪽에서 슈틸리케호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후반 초중반 멋진 중거리포로 추격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13분 중앙에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작렬했고, 6분 뒤에는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중국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비록 동점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기성용의 '명품 킥 능력'을 잘 느낄 수 있는 슈팅이 연속해서 나왔다.

부상으로 소속팀 스완지 시티 경기에도 꽤 나서지 못하다 최근 복귀한 기성용.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고 날아와 '캡틴'으로서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뼈아픈 중국전 패배에도 기성용의 컨디션 회복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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