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축구] 한국 선제골 주인공은? 지동원 아닌 '정쯔'
입력: 2016.09.02 01:14 / 수정: 2016.09.02 01:14
한국, 중국 격파! 한국이 중국을 3-2로 꺾은 가운데, 선제골의 주인공이 또 다른 관심을 모았다. 선제골은 지동원이 아닌 중국 정쯔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AFC 홈페이지, 사커웨이, FIFA 홈페이지 캡처
한국, 중국 격파! 한국이 중국을 3-2로 꺾은 가운데, 선제골의 주인공이 또 다른 관심을 모았다. 선제골은 지동원이 아닌 중국 정쯔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AFC 홈페이지, 사커웨이, FIFA 홈페이지 캡처

전반 21분 한국 선제골, 지동원? 정쯔 자책골?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정쯔의 자책골이었다!'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중국 축구 맞대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만난 한국과 중국이 전반 20분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맞이한 전반 21분. 한국은 오재석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지체없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중국 골문으로 날렸고, 공은 여러 선수에 터치된 듯 보이며 중국 골문을 파고들었다. 한국의 선제골.

한국 선수들은 한 데 모여 기쁨을 나눴다. 프리킥을 날린 손흥민과 패스를 헤더로 연결한 지동원이 특히 더 기뻐했다. 지동원이 손흥민의 프리킥을 헤더골로 연결한 것처럼 보였다. 경기 중계진과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등도 선제골의 주인공을 '지동원'으로 나타냈다.

하지만 느린 화면 결과, 지동원의 머리를 맞은 공은 중국 선수의 발에 굴절되면서 꺾여 골문을 파고들었다. 지동원이 확실히 헤더 슈팅을 했지만, 중국의 정쯔 발에 맞지 않았다면 골이 되었을지는 애매했다. 중계 카메라의 느린 화면을 더 자세히 보니, 지동원이 아닌 정쯔의 자책골의 가능성이 높게 비쳤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경기 후 기록지에는 한국의 선제골은 중국 정쯔의 자책골로 표시됐다. /이성노 기자
선제골의 주인공은? 경기 후 기록지에는 한국의 선제골은 중국 정쯔의 자책골로 표시됐다. /이성노 기자

경기가 끝난 후 자료와 기록지를 살펴 보니, 선제골의 주인공은 '정쯔'였다. 지동원의 골이라고 보도한 매체도 꽤 있었지만, 느린 화면 결과에 맞게 '정쯔의 자책골'로 한국-중국 축구 선제골 논란은 마무리 됐다. 결론적으로, 후반전에 2어시시트를 올린 지동원은 자책골까지 유도하며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셈이 됐다.

한편, 한국-중국 축구 맞대결 결과는 슈틸리케호의 3-2 승리로 끝났다. 3-0으로 앞선 한국이 후반 중반 연속 실점하며 한 골 차까지 쫓겼으나 동점을 내주지 않고 승점 3을 챙겼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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