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온두라스 나와라!'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조별리그 역대 최고 성적!'
신태용호가 멕시코를 제압하며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C조 선두로 8강 고지에 태극기를 꽂았다. 2승 1무 승점 7을 마크하며 주요 국제 대회 조별리그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한국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펼쳐진 멕시코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팽팽한 0의 행진에서 후반 33분 권창훈이 결승골을 작렬하며 승점 3을 챙겼다.

멕시코를 잡은 한국은 조별리그 2승 1무 승점 7로 선두를 확정했다. 12득점 3실점을 기록하며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성적을 뛰어넘었다. 히딩크호는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폴란드(2-0 승)와 포르투갈(1-0 승)를 꺾으며 2승 1무 승점 7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3으로 +9인 신태용호에 미치지 못한다.
올림픽으로 눈을 돌려도 신태용호의 조별리그 성적은 역대 최고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과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두 대회 모두 1승 2무 승점 5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는 2승 1패 승점 6을 마크하고도 조 3위로 탈락의 고배를 든 바 있다.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국제 대회 최고 조별리그 성적'의 훈장을 달고 8강에 오른 신태용호는 '북중미의 복병' 온두라스와 준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한국과 온두라스의 8강전은 14일 오전 7시에 킥오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