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웨덴] '미친 드리블' 황희찬, 골만 없었던 '특급 원톱'
  • 이현용 기자
  • 입력: 2016.07.30 10:48 / 수정: 2016.07.30 19:43

황희찬 맹활약! 황희찬이 30일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3-2 승리에 이바지했다. / 최용민 기자
황희찬 맹활약! 황희찬이 30일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3-2 승리에 이바지했다. / 최용민 기자

황희찬, 미친 드리블로 역전골 도움!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황소'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2도움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골만 없었던 특급 활약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은 30일(한국 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3-2로 이겼다. 공격 2선에 자리한 문창진(2골)과 류승우(1골)가 골을 터뜨리며 한국에 승리를 선물했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황희찬은 원톱의 임무를 120% 수행했다.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스웨덴 수비진을 괴롭혔다. 특유의 힘 있는 드리블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원톱으로 선발 출장한 황희찬은 1-1로 팽팽히 맞선 전반 41분 놀라운 플레이로 동점골을 도왔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재치 있는 드리블로 순식간에 수비수 3명을 제쳤다. 공간이 없어보였지만 공을 살짝 띄어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로 수비수와 공간을 벌려 문창진에게 완벽한 패스를 내줬다. 문창진은 깔끔한 마무리로 황희찬의 빛나는 플레이를 완성했다.

후반에도 황희찬의 활약은 이어졌다. 황희찬은 후반 9분 중앙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류승우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수비수와 충돌이 있었지만 힘으로 이겨냈다. 류승우는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묵직한 드리블로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보인 재능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또 증명했다. 나이는 막내지만 실력은 와일드카드 못지않았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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