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국] '새 역사 도전' 슈틸리케호, '안방 브라질' 태국을 넘어라!
입력: 2016.03.27 14:03 / 수정: 2016.03.27 14:16
한국 vs 태국 슈틸리케호가 27일 오후 방콕의 수파찰라사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 최용민 기자
'한국 vs 태국' 슈틸리케호가 27일 오후 방콕의 수파찰라사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 최용민 기자


30승 7무 9패 vs 8승 4무 6패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레바논을 물리치고 최다 연속 무실점 타이기록을 수립한 슈틸리케호가 '안방 브라질' 태국과 맞선다. 한 경기만 더 실점 없이 승리한다면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지만, '지옥'이라 불리는 태국 원정에서 승리가 우선이다.

한국은 27일 태국 방콕의 수파찰라사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단순 평가전 이상의 의미를 가진 한판 대결이다. 대표팀은 지난 24일 레바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7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무실점 연승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한국 축구 역대 타이기록이다. 이번 태국전에서 실점 없이 승리를 챙긴다면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된다.

하지만 무실점 이전에 승리가 먼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한국이다. 피파랭킹 57위로 118위인 태국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30승 7무 9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태국 원정으로 국한한다면 상대는 절대 쉬운 팀이 아니다. 제아무리 세계 최강이라 해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지옥'이 바로 태국 원정이다. 홈에서 매우 강한 태국은 '안방 브라질'로도 불린다.

한국은 방콕에서 역대 18차례 태국과 만났다. 성적은 8승 4무 6패. 물론 앞선 기록이지만, 역대 총전적에 비하면 초라한 수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1998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 당시 한국은 태국의 극심한 홈 텃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1-2로 패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나 방콕에서 다시 만났다. 두 팀 모두 상승 모드를 장착하고 서로를 겨냥하고 있다. 한국은 월드컵 2차 예선 7경기 무실점으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태국 역시 무패 행진(4승 2무)으로 최종 예선에 합류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26일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1년간 패하지 않았다. 프로에서 친선 경기라는 개념은 없다. 태국전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대표팀은 무실점 연승 행진으로 가는 길에 태국을 만났다. 과거 나쁜 기억이 잠들어있는 '홈 텃세의 최고봉' 방콕에서 다시 맞붙는다. 더불어 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키아티삭 세나무엉(43) 감독은 1998 아시안게임 한국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슈틸리케호가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태국 원정에서 또 한번의 멋진 승리를 거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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