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바논] '이정협 극장골' 슈틸리케호, 레바논 꺾고 8G 연속 무실점
입력: 2016.03.24 21:56 / 수정: 2016.03.24 22:47

한국 1-0 레바논. 슈틸리케호가 24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7차전 레바논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 안산와스타디움 = 최용민 기자
'한국 1-0 레바논.' 슈틸리케호가 24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7차전 레바논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 안산와스타디움 = 최용민 기자

이정협 짜릿 결승골!

[더팩트ㅣ안산와스타디움 = 이현용 기자] 슈틸리케호가 이정협이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레바논을 꺾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7차전 레바논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정협이 후반 추가 시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7승 무패(24득점 무실점)로 선두를 질주했다. 또한 8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 역대 최다 무실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따내며 이 부문에서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슈틸리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황의조가 원톱으로 나섰다. 중원엔 구자철-기성용-이재성-이청용이 자리했다. 한국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김진수-김기희-곽태희-장현수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이 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측면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 갔다. 하지만 선수 전원이 수비에 나선 레바논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14분 구자철과 황의조가 문전에서 패스 플레이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22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구자철의 뒤꿈치를 맞고 골문으로 향했으나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33분 황의조의 발리슛도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한국은 45분 내내 공격을 주도했지만 세밀한 패스와 마무리 부족으로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왼쪽에서 김진수가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에 나서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2분 황의조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오른쪽에서 찬스를 잡았지만 크로스가 부정확했다. 후반 3분 김진수의 중거리포는 골대 위로 벗어났다. 레바논 수비를 무너뜨린 한 방이 부족했다. 후반 19분 한국은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청용의 크로스를 받은 구자철이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황의조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5분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황의조를 빼고 이정협을 투입했다. 후반 33분엔 구자철 대신 남태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골을 터뜨리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 레바논의 밀집 수비를 뚫기엔 예리함과 세밀함이 부족했다. 한국은 후반 37분 이재성 대신 석현준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었다. 석현준은 후반 38분 페널티박스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39분 한국영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정협이 주인공이었다. 왼쪽에서 기성용이 돌파 후 땅볼 패스를 내줬고 이정협이 몸을 날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답답한 90분을 해결하는 시원한 한 방이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해 승리를 따냈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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