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터치스포츠] "한일전 패배 괜찮아요!" 신태용호 귀국 현장
입력: 2016.02.01 10:35 / 수정: 2016.02.01 10:35

역전패에도 신태용호를 향한 높은 관심

[더팩트|김광연 기자] '욕이 아닌 박수를!'

'숙적' 일본에 역전패했으나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 대표팀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팬들은 가던 걸음을 멈추고 미래 한국 축구를 짊어질 젊은 태극 전사를 뜨겁게 환영했다. 야유와 욕은 없었다. 박수와 환호만이 존재한 귀국 현장이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티켓 가져왔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세계최초 8회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 = 배정한 기자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티켓 가져왔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세계최초 8회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 = 배정한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준우승 트로피를 들고 인천국제공항에 등장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열린 일본과 결승전에서 후반 21분까지 2-0으로 앞서다가 14분 동안 내리 3골을 얻어맞으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날 충격적인 패배 탓에 귀국장에 들어선 선수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으나 공항 내 팬들은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며 선전을 축하했다. 선수들을 비난하거나 손가락질하는 이도 전혀 없었다. 비록 일본에 패하긴 했지만,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 출전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대표팀을 향해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충분히 박수를 받을 가치가 있었다.

일본 꼭 다시 이기겠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귀국 행사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에 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일본 꼭 다시 이기겠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귀국 행사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에 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주위에서 수비 불안을 이야기 많이 해서 우리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린 거 같다. 어린 선수들이라 중심을 잡지 못한 것이 한일전 결과에 작용했다"면서 "우리가 왜 졌는지를 느꼈다. 다시 리우에 가서 일본과 붙으면 멋지게 복수하자고 했다. 저도 꼭 복수하고 싶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 달간 대장정을 마친 U-23 대표팀은 이제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을 향해 담금질에 나선다. 3월과 6월 A매치 기간에 소집돼 알찬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 [TF터치스포츠] '야유 아닌 관심' 신태용호 맞는 귀국길, 따뜻했다(https://youtu.be/Mqbe9g_ZW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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