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신태용 감독 "리우서 日 다시 만나 꼭 복수"
입력: 2016.01.31 17:34 / 수정: 2016.01.31 18:05

귀국하는 신태용 감독 신태용 23세 이하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3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 = 배정한 기자
'귀국하는 신태용 감독' 신태용 23세 이하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3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 = 배정한 기자

신태용 감독 "일본에 복수하겠다"

[더팩트|인천국제공항 = 김광연 기자] 신태용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일본을 만나 꼭 복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확정한 한국 U-23 축구 국가 대표팀이 귀국했다. 신태용 U-23 대표팀 감독은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처음엔 우리 선수들이 골짜기 세대라고 해서 경기에서 못 뛰는 선수들도 많고 힘들었다. 하지만 제주와 울산, 두바이 전지훈련을 거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이번 대회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2-3 역전패를 당한 한일전 결과에 관해선 "일단 와일드카드를 쓰려고 한다. 주위에서 수비 불안을 이야기 많이 해서 우리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린 거 같다. 어린 선수들이라 중심을 잡지 못한 것이 한일전 결과에 작용했다"면서 "우리가 왜 졌는지를 느꼈다. 다시 리우에 가서 일본과 붙으면 멋지게 복수하자고 했다. 저도 꼭 복수하고 싶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회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선수에 대해 "권창훈(수원 삼성)과 문창진(포항 스틸러스)이 잘해줬다. 문창진은 부상으로 그 정도까지 해주겠냐고 생각했는데 잘했다. 권창훈도 두바이 전지훈련 때까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잘해줬다"고 말했다. 황희찬(잘츠부르크)에 대해선 "골은 못 넣었지만 우리팀 기둥이라는 걸 알게 해줬다. 공격진이 수월하게 가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 본선 목표에 대해선 "성적을 예상하는 거와 같이 먼저 앞서가는 말보다는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남은 시간 계획에 대해선 "앞으로 남은 3월과 6월 A매치 기간을 잘 이용해야 할 거 같다. 축구협회와 상의해서 최대한 알차게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개선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이야기했다. 자랑스럽다. 하지만 리우는 18명만 갈 수 있다. 와일드카드를 쓰면 15명이다. 선수들에게 이 점을 이야기했다. 동료들끼리 경쟁이다. 소속팀에서 뛰지 않으면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U-23 대표팀은 30일 열린 일본과 결승전에서 2-0으로 앞섰으나 후반 내리 3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우승은 놓쳤으나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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