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깜짝 선발' 진성욱, 패배 속에서도 환하게 빛났다!
입력: 2016.01.31 02:19 / 수정: 2016.01.31 02:19
진성욱 멀티 공격 포인트! 진성욱이 30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 원톱으로 선발 출장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진성욱 멀티 공격 포인트! 진성욱이 30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 원톱으로 선발 출장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깜짝 선발' 진성욱 1골 1도움 '맹활약'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아쉬움 속에 희망을 본 한일전이었다. 모두가 예상한 원톱은 아니었으나 보란 듯이 제 몫을 다했다. 비록 경기에 패하긴 했으나 '깜짝 선발' 진성욱(인천)이 신태용 감독의 믿음에 200% 보답하며 2016 리우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진성욱은 30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1골 1도움을 작성하며 한국 기록한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한국은 일본에 2-3으로 역전패했으나 진성욱의 존재감만큼은 빛났던 한판이었다.

말 그대로 깜짝 선발 카드였다. 한일전을 앞두고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소속팀을 돌아간 가운데 카타르와 4강전에 원톱으로 출전했던 김현(제주)이 최전방을 지킬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원톱의 주인공은 진성욱이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신 감독의 선택을 받은 진성욱은 경기 초반부터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최전방을 누볐다. 중앙은 물론 좌우 측면까지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며 상대 최종 수비를 괴롭혔다.

최전방부터 압박에 앞장선 진성욱의 활약은 전반 20분 만에 빛을 봤다. 왼쪽 측면에서 심상민(FC 서울)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문전에 있던 진성욱이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으로 권창훈(수원)에게 공을 떨궈줬다. 권창훈은 진성욱의 패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이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의 마무리도 좋았지만, 진성욱의 볼에 대한 집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결과였다.

진성욱의 존재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분 만에 추가골을 기록하며 대회 2호골을 기록했다. 문전에 있던 진성욱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창민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맹공을 펼치던 일본의 반격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진성욱은 후반 32분 김현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대회를 앞두고 황희찬-김현에 이은 세 번째 최전방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한정적인 출장 기회를 제대로 잡으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렸다. 쓰라린 역전패에도 진성욱 만큼은 빛났던 한일전이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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