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후반전 연속 실점! 한국, 일본에 2-3 역전패(종합)
입력: 2016.01.31 01:34 / 수정: 2016.01.31 03:03
한국 통곡의 역전패! 한국이 30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통곡의 역전패! 한국이 30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2-3 일본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기대했던 유종의 미는 없었다. 두 골을 먼저 넣으며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한순간에 무너진 수비 집중력을 붙잡지 못했다. 한국이 '숙적' 일본에 충격의 역전패를 떠안으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20분 권창훈의 선제골과 후반 2분 터진 진성욱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점했으나 후반 22분, 23분, 35분에 연속골을 헌납하고 무너졌다.

경기 초반 짧은 패스로 무장한 일본에 잠시 흔들렸으나 권창훈의 선제골을 시점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한일전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 6경기에서 13골 3실점으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진성욱이 원톱으로 출격한 가운데 류승우-문창진-권창훈이 2선 공격에 배치됐다. 박용우와 이창민이 중원을 지키고, 심상민-송주훈-연제민-이슬찬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볼 점유율을 높인 일본에 고전했으나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가했고, 빠른 좌우 측면을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으나 전반 5분과 11분 류승우와 권창훈이 차례로 골망을 흔들며 상대를 위협했다.

기다렸던 선제골은 전반 20분에 터졌다. 권창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대회 5호골을 터뜨렸다. 심상민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진성욱이 헤딩으로 떨군 것을 권창훈이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반격에 나선 일본의 공격을 안정된 수비로 막아내며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출발은 좋았다. 권창훈의 선제골을 도왔던 진성욱이 후반 2분 만에 왼발 터닝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일본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고, 류승우가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때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지나치게 공격에 치중하며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을까. 한국은 1분 사이에 두 골을 내주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22분 교체로 들어온 아사노 다쿠마의 오른발 슈팅을 막지 못하고 만회골을 내줬다. 한국은 잠시 숨도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또다시 실점했다. 후반 23분 왼쪽 측면이 뚫리면서 야지마 신야에게 헤딩 동점골을 헌납했다.

원점으로 돌아온 승부. 한국은 일본과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치며 살얼음판을 걸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33분 승부수를 띄웠다. 진성욱과 이창민을 빼고 공격 성향이 짙은 김승준과 김현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승부수는 오히려 독이 되어 날아왔다. 후반 35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끝내 역전골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만회골을 내줬던 아사노의 오른발 슈팅을 막아내지 못하며 세 번째 골을 내줬다.

한국은 최장신 선수 정승현을 투입하며 필사적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기대했던 동점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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