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황희찬 없는' 신태용호, 한일전 해결사는 '미들라이커'
입력: 2016.01.28 11:22 / 수정: 2016.01.28 11:28
황희찬 소속팀 복귀! 신태용호가 황희찬 없이 30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펼친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희찬 소속팀 복귀! 신태용호가 황희찬 없이 30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펼친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4골' 문창진-권창훈, 日 사냥 나선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신태용(4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과 아시아 패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대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소속팀 잘츠부르크에 복귀하게 됐다. 신태용호는 공격의 핵으로 제 구실을 했던 황희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까?

황희찬은 30일(이하 한국 시각)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전 일본과 맞대결에 나서지 못한다. 애초 대한축구협회와 잘츠부르크는 올림픽 본선행이 확정되면 팀에 복귀한다고 합의했기 때문이다.

'숙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소속팀에 복귀하는 황희찬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우승할 것이라 믿는다. 카타르와 4강전이 기억에 남는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골을 넣진 못했으나 팀이 목표한 바를 이루는 데 이바지해서 굉장히 만족한다"고 밝혔다.

대회 4경기에 출전해 골은 터뜨리지 못했으나 팀이 필요할 때 4도움을 작성하며 '특급 도우미'로 빛났던 황희찬이다.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된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첫 경기서부터 존재감을 보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전반 20분 감각적인 패스로 선제골의 시발점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예멘과 조별리그 2차전에선 멀티 공격 포인트(2도움)를 작성하며 대승(5-0)에 이바지했고, 발복 부상을 안고 출전한 카타르와 4강전에선 폭발적인 스피드와 과감한 드리블로 권창훈(21·수원)과 문창진(22·포항)의 연속골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며 한국의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힘을 보탰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의 중심 없이 한일전을 치러야 한다. 이미 올림픽 출전 티켓은 따냈으나 5200만 국민의 시선이 쏠리는 일본과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황희찬의 이탈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황희찬이 공격에서 빠졌다고 대표팀의 공격력이 완전히 떨어진다고는 볼 수 없다. 신태용호는 선수 한 명에 의존하기보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으로 대회 결승에 올랐다. 공격진 역시 한 명에 의존하기보단 유기적인 플레이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권창훈, 문창진(이상 4골), 류승우(2골·레버쿠젠), 김현(1골·제주), 김승준(1골·울산)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회 12골을 합작했다. '미들라이커' 권창훈과 문창진이 무려 8골을 만들어낸 것이 눈에 띈다.

결국, 한일전 역시 '톱니바퀴 조직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의 공백이 아쉬울 순 있지만 득점 감각을 갖춘 '미들라이커'들이 있어 든든하다. '미들라이커' 권창훈과 문창진이 한일전 해결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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