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타르] 한국축구, 세계 최초 8회연속 올림픽 본선 확정…"일본 나와!" (종합)
입력: 2016.01.27 03:24 / 수정: 2016.01.28 08:28

권창훈 결승골! 한국이 27일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6 AFC U-23 챔피언십 4강 카타르와 경기에서 류승우, 권창훈, 문창진의 연속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창훈 결승골! 한국이 27일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6 AFC U-23 챔피언십 4강 카타르와 경기에서 류승우, 권창훈, 문창진의 연속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3-1 카타르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권창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홈팀' 카타르를 제압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27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 카타르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후반 3분 류승우의 선제골로 리드를 점한 가운데 후반 33분 아흐메드 알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4분 터진 권창훈의 결승골, 경기 종료 직전엔 문창진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카타르를 무너뜨렸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리우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30일 일본과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올림픽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행을 확정해 지난 1998 서울 대회 이후 8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일찌감치 올림픽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7회)를 제치고 전대미문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란 쾌거를 이뤘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스리백을 가동한 3-4-3 전형을 내세웠다. 김현이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류승우와 권창훈이 좌우 측면에 배치했다. 중원은 심상민-황기욱-이창민-이슬찬이 지켰고, 송주훈-박용우-연제민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선제골이다! 류승우가 27일 카타르전에서 후반 3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제골이다! 류승우가 27일 카타르전에서 후반 3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올림픽 티켓이 걸린 만큼 경기 시작부터 치열했다. 두 팀 모두 초반 탐색전을 생략하고 공격에 무게를 뒀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왼쪽 측면을 돌파한 류승우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창민도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때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계속해서 좌우 측면이 뚫리긴 했으나 협력 수비로 대응했다.

이후 한국은 공격보단 수비에 무게를 뒀다. 상대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심산이었다. 볼 점유율에서 밀리며 상대에 좌우 측면을 허용했다.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선 상대에 절호의 기회를 내줬으나 연제민의 육탄방어 수비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에도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개인기로 무장한 카타르 공격진에 고전했다.

한국은 심상민과 권창훈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마무리가 섬세하지 못했다. 전반 24분엔 황기욱이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과 거리는 멀었다. 이후 볼 점유율을 높이는 데엔 성공했으나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가자 리우로!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7일 카타르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가자 리우로!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7일 카타르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리고 3분 만에 류승우가 응답했다. 역습 상황에서 후방에서 올라온 황기욱의 긴 크로스를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선제골 1분 뒤엔 이창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바이시클 킥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7분엔 문전에 있던 김현이 오른발로 유효 슈팅을 때렸다. 이후 교체 투입된 문창진을 비롯해 이창민-권창훈-김현이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의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32분 류승우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곧바로 카타르에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라의 오른발 슈팅을 막지 못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은 가운데 후반 44분 권창훈이 이슬찬의 낮은 땅볼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작렬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엔 문창진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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