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터치스포츠] '한국의 메시' 이승우-지소연, 팬 서비스도 '월드클래스'
입력: 2015.12.28 05:00 / 수정: 2015.12.28 07:39
팬 서비스 만점! 이승우(왼쪽)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쉐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5에서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를 듣고 있다. / 장충체육관 = 남윤호 기자
'팬 서비스 만점!' 이승우(왼쪽)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쉐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5'에서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를 듣고 있다. / 장충체육관 = 남윤호 기자

실력만큼 팬 서비스도 으뜸!

[더팩트ㅣ장충체육관 = 이현용 기자] '코리안 메시' 이승우와 '지메시' 지소연이 경기가 끝나고 실력에 걸맞은 팬 서비스로 추운 겨울 장충체육관을 찾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승우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쉐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5(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에 참가해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경기 초반 감각적인 슈팅에도 적극적인 수문장 정대세를 뚫지 못한 이승우는 후반 막판 3골을 몰아쳤다.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희망팀에 13-12, 승리를 안겼다. 팬들은 "이승우"를 연호했고 그는 MVP의 주인공이 됐다.

고마운 팬! 이승우가 경기가 끝나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 장충체육관 = 이현용 기자
'고마운 팬!' 이승우가 경기가 끝나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 장충체육관 = 이현용 기자

이승우의 활약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대부분의 선수가 경기장을 떠난 시간, MVP로 인터뷰를 마친 이승우는 관중들에게 향했다. 이승우가 가까워질수록 데시벨도 높아졌다. 이승우는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관중석을 향해 힘껏 던졌다.

팬 서비스는 끝나지 않았다. 관중석 한 중년 남성의 휴대전화를 받아든 이승우는 직접 사진을 촬영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카메라에 담기기 위해 팬들은 오밀조밀 모여들었다. 자리를 옮긴 이승우는 의자를 밟고 올라서 팬들과 추억을 공유했다. 걸음을 옮겨 경기장을 벗어나던 이승우는 출입구 앞에서 다시 멈춰섰다. 팬들의 함성에 자신이 입고 있던 하얀 티셔츠까지 벗어 관중석으로 던졌다. 경기장에 남아 있던 팬들은 이승우의 행동에 열광했다. 장충체육관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이승우는 "많은 팬들의 환호 속에서 좋은 캠페인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 이런 좋은 의미의 경기를 위해서라면 항상 준비됐다. 앞으로 자주 참여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지메시의 팬 서비스! 지소연이 장충체육관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의 사인과 사진 촬영 요구에 응하고 있다.
'지메시의 팬 서비스!' 지소연이 장충체육관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의 사인과 사진 촬영 요구에 응하고 있다.

지소연의 팬 서비스도 눈부셨다. 지소연은 경기가 끝나고 장충체육관 밖으로 나왔다. 많은 팬들이 스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 잠깐 머무는 것과 달리 지소연은 팬들의 요구에 일일이 응했다. 난간이 팬들과 사이를 막고 있었지만 직접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팬들과 자신을 앵글에 담았다. 지소연의 팬 서비스는 20분 이상 이어졌다.

팬들은 지소연의 행동에 크게 감격했다. 친구와 함께 장충체육관을 찾은 김소윤 씨는 "정말 대단하다. 한국 여자 축구 최고 스타인데 팬들의 요구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해 고맙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환히 웃었다. 팬 서비스를 마친 지소연은 "국내 팬들을 언제 다시 볼지 알 수 없다. 나의 행동은 당연한 것이다.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추위에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지만 눈은 웃고 있었다.

◆ '유니폼 투척부터 단체 촬영까지' 이승우 팬 서비스(https://youtu.be/9s_-ErfNkKg)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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