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자선축구] 세리머니 키워드 '청춘'…웃음-감동 다 잡았다
입력: 2015.12.27 16:29 / 수정: 2015.12.27 19:30

청춘 파이팅! 사랑팀 선수들이 27일 열린 쉐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5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장충체육관 = 남윤호 기자
'청춘 파이팅!' 사랑팀 선수들이 27일 열린 '쉐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5'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장충체육관 = 남윤호 기자

'잊지마 당신은 어머니의 자부심!'

[더팩트ㅣ장충체육관 = 이현용 기자] 13번째 홍명보 자선 축구 대회가 만원 관중 앞에서 성공리에 열린 가운데 관심을 모은 세리머니가 '청춘'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쉐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5(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가 열렸다. 선수들도 미소 가득한 플레이로 축제의 한마당을 만들었다. 모두가 즐기는 경기인 만큼 세리머니가 큰 관심을 끌었다.

꿈을 응원합니다! 희망팀 선수들이 청춘들을 위한 메시디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꿈을 응원합니다!' 희망팀 선수들이 청춘들을 위한 메시디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첫 골의 주인공은 사랑팀의 황의조였다. 황의조의 골이 터지자 사랑팀 선수 전원은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일제히 유니폼 안에 티셔츠에 적힌 글자를 꺼내보였다. 선수들이 만든 글귀는 '잊지마 당신은 어머니의 자부심'이라는 문장이었다.
드라마 미생에서 나와 감동을 안긴 글이다. '미생'에서 장그래 어머니는 명절이 돼 친척들이 찾아오자 서둘러 장그래를 집 밖으로 내보냈다. 장그래가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친척들 입에 오르내릴까 염려했기 때문이다. 장그래는 힘든 기색 없이 버티는 자신을 안타까워하는 한편 자랑스럽게 여기는 어머니의 진심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집을 뛰쳐나온 장그래는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고 이를 악물었다.

이어 희망팀은 임근영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희망팀 선수들도 모두 경기장으로 쏟아져 나와 유니폼 안에 숨겨둔 글자를 꺼냈다. 희망팀의 메시지는 '청춘,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였다.

뜨거운 함성! 팬들이 27일 장충체육관을 가득 채우고 있다. / 장충체육관 = 이현용 기자
'뜨거운 함성!' 팬들이 27일 장충체육관을 가득 채우고 있다. / 장충체육관 = 이현용 기자

이날 자선 대회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소아암 환우들에게 사랑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경기 전부터 전광판 영상을 통해 '청춘'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안정환 감독이 이끄는 희망팀은 청춘FC 소속으로 활약했던 염호덕과 임근영을 선발로 내세워 의미를 더했다.

이후 세리머니들은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천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천수는 이승우와 뿅망치 게임을 하는 세리머니, 복면가왕 패러디, 2002 한일 월드컵 오노 세리머니 패러디 등으로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이대은과 지소연의 커플 세리머니, 정대세의 캐논슛 세리머니 등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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