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로 16강행!' 한국이 24일 열린 잉글랜드와 2015 칠레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최진철호가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승 1무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거둔 최고 성적 타이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칠레 코큄보의 에스타디오 비센테나리오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서 열린 잉글랜드와 2015 칠레 17세 미만(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브라질과 기니를 모두 1-0으로 제압한 한국은 승점 1을 추가하며 16강에 올랐다. 2승 1무(승점 7)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이 성적은 한국이 FIFA 주관 대회 조별리그에서 거둔 최고 성적 타이다. 한국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2승 1무로 16강에 오른 바 있다.
최진철 감독은 플랜 B를 가동했다. 이상헌과 유주안, 박상혁, 장재원, 유승민, 김승우, 황태연, 이상민, 이승모, 윤종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골문은 이준서가 지켰다. 1, 2차전에 주로 교체로 나선 선수들로 선발을 구성했다.
안적적이고 효과적인 경기 운영이 빛났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잉글랜드는 끊임없이 공격에 나섰다.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을 이어 갔다. 하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상민을 중심으로 수비를 단단하게 하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측면을 활용한 예리한 역습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상혁의 헤딩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야와 박명수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카드는 효과가 있었다. 한국은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 한국은 잉글랜드의 공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허용하진 않았다. 최진철 감독은 후반 38분 기니전 극장골의 주인공 오세훈을 투입했다. 하지만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한편, 같은 시각 브라질은 기니를 3-1로 꺾었다. 1차전에서 한국에 패한 브라질은 잉글랜드와 기니를 연달아 제압하고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