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대승' 슈틸리케 감독 "점수는 물론 경기력 더 좋았다"
입력: 2015.09.03 22:26 / 수정: 2015.09.03 23:05

웃고 있는 슈틸리케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3일 라오스를 8-0으로 대파했다. 지난달 10일 귀국하는 장면. / 더팩트 DB
'웃고 있는 슈틸리케'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3일 라오스를 8-0으로 대파했다. 지난달 10일 귀국하는 장면. / 더팩트 DB

슈틸리케 감독 인터뷰

라오스를 대파한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점수 차는 물론 경기력이 더 좋았다고 기뻐했다.

한국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점수 차로 봐도 대승이었고 경기력이 더 좋아 기쁘다"면서 "상대가 수비만 할 거라고 봤는데 역시였다. 전반에만 3-0으로 앞섰고 후반에도 같은 경기 흐름으로 운영을 펼쳤는데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전반 15분이 지난 시점에 승패가 갈렸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는 것을 보며 좋은 팀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닷새 뒤에 열리는 레바논전에 대해선 "지난 1년 동안 걸어온 길로 평가한다면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할거라고 생각한다. 오늘과 같은 정신력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석현준(비토리아 세투발)과 황의조(성남FC)에 대해선 "석현준과 황의조 모두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둘은 다른 성향의 공격수다. 석현준은 움직임이나 기술적으로 더 세밀하다. 황의조는 피지컬을 이용해 강하게 전진하는 공격수다. 황의조는 경기가 이기고 있는 가운데 투입돼 편하게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권창훈(수원 삼성) 등 중원 자원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선 "권창훈은 A대표팀으로 불러들인 이후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좌우 측면 수비로 나선 홍철(수원 삼성)과 장현수(광저우 푸리)의 기용에 대해선 "장현수를 오른쪽 측면 수비로 기용한 것은 우리 플레이를 더 잘 하기 위해서였다. 잘 소화해줬다. 현실적으로 우리 팀에 풀백 대안이다. 장현수가 수비수로 나오면서 정우영(빗셀 고베)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패스 성공율과 세트피스에 관해선 "패스 미스가 나오면 패스 성공율이 높을 수 없는데 이날 경기에선 잘 해줬다. 세트피스도 정우영이 골대를 맞추는 등 더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을 당한 이정협(상주 상무)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에 대해선 "치료 잘 받고 빨리 회복했으면 한다. 두 선수 잊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더팩트|화성종합경기타운 = 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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