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석현준 등장' 대표팀 원톱 경쟁 '현재진행형'
  • 김광연 기자
  • 입력: 2015.08.19 05:00 / 수정: 2015.08.19 10:03

슈틸리케 마음 흔들 원톱 후보는? 황의조, 석현준, 박주영(왼쪽부터)이 리그 활약을 무기로 24일 발표되는 대표팀 명단 합류를 노린다. / 더팩트 DB, 비토리아 세투발 홈페이지
'슈틸리케 마음 흔들 원톱 후보는?' 황의조, 석현준, 박주영(왼쪽부터)이 리그 활약을 무기로 24일 발표되는 대표팀 명단 합류를 노린다. / 더팩트 DB, 비토리아 세투발 홈페이지
'리그 활약' 석현준-박주영-황의조, 무르익는 대표팀 원톱 꿈

'외로운 포르투갈리거' 석현준(24·비토리아 세투발)이 무려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잡으며 슈틸리케호 원톱 경쟁에 불을 지폈다. 최근 황의조(23·성남FC)와 박주영(30·FC서울)도 나란히 K리그 클래식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리그 활약'을 우선시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이정협(24·상주 상무)이 다소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던 축구 국가 대표팀 원톱 경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석현준의 소속팀 비토리아 세투발은 지난 17일(이하 한국 시각) 홈페이지에 '석현준이 한국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석현준은 다음 달 3일과 8일 각각 라오스(홈), 레바논(원정)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는 대표팀 명단에 들었다. 하지만 본 명단이 아닌 예비 명단이라 완벽한 합류는 아니다. A매치 차출 2주 전까지 축구협회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 소속 구단에 차출 협조 공문을 보내는 데 세투발도 대한축구협회의 공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어찌 됐든 대표팀 문턱에 이름을 올린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간 석현준은 유럽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도 번번이 대표팀에서 제외됐었다. 이번 예비 명단은 슈틸리케 감독이 석현준을 '실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 2010년 9월 열린 이란전이 유일한 A매치 출전 기록인 석현준은 지난 시즌 포르투갈에서 10골(리그 6골)을 터뜨리며 시선을 모았다. 지난 17일 열린 2015~2016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개막전에서도 10번을 달고 풀타임을 뛰며 건재를 뽐냈다. 꾸준히 주전으로 뛰며 슈틸리케의 원톱 요구 조건을 맞추고 있다.

원톱 경쟁 나도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국내파로 구성한 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한 황의조(오른쪽)가 공을 바라보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원톱 경쟁 나도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국내파로 구성한 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한 황의조(오른쪽)가 공을 바라보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석현준 외에도 그간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K리거의 활약도 눈부시다. 성남의 공격을 이끄는 황의조는 최근 열린 K리그 클래식과 FA컵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무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열린 대전 시티즌과 리그 25라운드에선 홀로 두 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9일 끝난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참가하지 못한 황의조는 리그 득점 부문 2위를 달리며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원조 축구 천재' 박주영도 서서히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황의조와 마찬가지로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유럽 무대 생활을 접고 돌아와 적응 기간을 거친 올해 초반과 달리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득점뿐만 아니라 특유의 장점인 연계 플레이도 살아나며 FC서울 공격에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란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으나 꾸준히 활약한다면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들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주영의 합류 가능성은? 박주영이 지난해 5월 28일 열린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 더팩트 DB
'박주영의 합류 가능성은?' 박주영이 지난해 5월 28일 열린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 더팩트 DB

대표팀은 우승을 차지한 동아시안컵 3경기(1승 2무)에서 3골을 넣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장현수(24·광저우 R&F)의 페널티킥 골을 제외하면 공격 2선의 김승대(24·포항 스틸러스)와 이종호(23·전남 드래곤즈)가 골 맛을 봤을 뿐 '원톱' 이정협과 김신욱(27·울산 현대)의 골은 없었다. 누구 하나가 주전 경쟁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고 할 수 없는 결과다. 이정협에게 여전히 신뢰를 보인 슈틸리케 감독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K리거'의 활약에 만족을 표한 만큼 '또 다른 K리거'도 눈여겨볼 수 있다.

이정협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 슈틸리케 감독의 대표팀 원톱을 향한 눈이 석현준을 넘어 황의조, 박주영에게도 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한 '성실성'이 24일 대표팀 명단을 확정할 슈틸리케 감독에게 인정받는다면 원톱으로 나설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