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몽준, FIFA 회장직 도전 선언 "새 시대 열 것"
입력: 2015.07.21 11:10 / 수정: 2015.07.21 11:42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부회장이 21일 FIFA회장 출마 선언을 했다./남윤호 기자 ilty012@tf.co.kr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부회장이 21일 FIFA회장 출마 선언을 했다./남윤호 기자 ilty012@tf.co.kr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내년 2월 제9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도전을 선언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FIFA에 새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제8대 FIFA 회장 제프 블라터(79·스위스)는 지난달 3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임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일 차기 회장 선거 일정을 발표했다.

잇단 부패추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블라터 회장은 이날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후임 회장 선거는 2016년 2월 26일 임시총회에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 유력 후보로는 유럽의 미셸 플라티니와 정몽준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블라터 회장의 비리의혹이 불거진 뒤 FIFA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역할을 찾겠다고 했으나 그동안 출마 의사를 확정하진 않았다.

앞서 정 회장은 FIFA 회장 선거 출마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지난달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IFA 회장 도전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한 우리나라는 FIFA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될 기회를 준 FIFA에 감사하다"며 "하지만 최근 FIFA를 둘러싼 상황은 실망스럽고 안타깝다. FIFA에서 부회장으로 17년 동안 일한 나도 책임을 통감한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다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은 "차기 FIFA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저에게도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판단하겠다. 국제 축구계 인사를 만나 얘기를 들은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약 두 달여 간의 심사숙고를 마친 정 회장은 최근 FIFA 관계자들을 만나 회장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FIFA 회장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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