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지소연도 잊혔다! 스페인전 기대케한 전가을 '명품 활약상'
입력: 2015.06.14 10:53 / 수정: 2015.06.14 10:53
명품 헤딩골! 전가을이 2-2로 비긴 14일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헤딩으로 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명품 헤딩골! 전가을이 2-2로 비긴 14일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헤딩으로 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가을, 1차전 부진 씻은 '명품 헤딩골' 작렬!

월드컵 첫 승에 도전한 한국이 '1승 제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마지막 1분을 넘지 못하고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전가을만큼은 빛난 한판 대결이었다. 그림 같은 헤딩골을 터드리며 월드컵 첫 골을 신고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한국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후반 44분까지 2-1로 앞서고 있었으나 칼라 빌라로바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월드컵 첫 승을 눈앞에서 놓친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무 1패(승점 1)를 기록해 18일 16강 진출을 놓고 스페인과 최종전을 펼치게 된다.

분명 아쉬운 결과였으나 위안거리는 남았다. 바로 전가을의 부활이다. 지난 브라질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며 연신 고개를 숙였지만,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하며 지소연이 부진한 가운데 대표팀 공격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날 전가을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다. 주 임무인 공격을 물론 수비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날카로운 드리블과 크로스부터 공간 침투, 강력한 오른발 슈팅 그리고 월드컵 첫 골을 쏘아 올린 헤딩까지 어느 하나 흠 잡을 곳 없었던 전가을의 90분이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명품 헤딩골'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전가을은 1-1로 맞선 전반 25분 그림 같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강유미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수비의 방해가 있었지만, 정확한 타이밍에서 점프해 공의 방향을 살짝 틀었다. 상대 골키퍼를 허수아비로 만드는 완벽한 작품이었다.

후반에도 전가을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유영아가 얻은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처리했다.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낼 만큼 강력하고 묵직한 슈팅이었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선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침착하게 상대 수비를 제치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중반 코스타리카의 맹공에 고전하고 있을 땐 수비에 가담해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온 힘을 다했다.

윤덕여호는 마지막 1분을 넘지 못하고 눈앞에 뒀던 승리는 놓쳤다. 믿었던 '주포' 지소연이 페널티킥으로 월드컵 첫 골을 신고했으나 브라질전에 이어 이렇다 할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전가을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측면뿐 아니라 중앙까지 자유롭게 오가며 필드골까지 낚았다. 무승부에 아쉬워하지 않고 스페인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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