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만점 데뷔전' 정우영, 기성용 빠진 중원 경쟁 불붙였다
입력: 2015.06.11 20:17 / 수정: 2015.06.11 20:17
만점 데뷔전! 정우영이 11일 UAE전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3-0 완승을 이끌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만점 데뷔전!' 정우영이 11일 UAE전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3-0 완승을 이끌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우영, 안정적인 활약으로 눈도장 '쾅'

정우영(26·빗셀 고베)이 데뷔전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중원의 새로운 옵션으로 등장했다. 기성용이 빠진 상황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한국은 11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샤알람 경기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에서 전반 44분 염기훈, 후반 15분 이용재, 후반 45분 이정협의 연속골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이렇다 할 위기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러시아행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UAE를 밀어붙였다. 전방에서 세밀한 패스가 나오지 않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진 못했지만 위기 또한 없었다. 중원이 든든했다. 한국영은 여전히 '싸움닭' 같은 면모로 UAE를 괴롭혔다. 강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았다. 한국영은 자신의 장점을 살렸다.

정우영이 기성용의 임무를 맡았다. 한국영은 기성용이 빠진 상황에서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수 연결고리로서는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UAE전에서는 정우영이 있었다. 정우영은 공을 운반하는 임무를 잘 수행했다. 번뜩이는 킬러 패스는 없었지만 안정적이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을 이어받으며 중원을 장악했고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짧은 패스, 긴 패스 가리지 않고 정확도가 높았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상대 역습의 길목에 자리하며 UAE 공격을 봉쇄했다.

기성용의 공백에 슈틸리케 감독은 중원 조합을 고민했다. 장현수가 기성용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장현수를 중앙 수비수를 기용했고 기성용의 자리를 정우영에게 맡겼다. 정우영은 믿음에 120% 보답했다. 데뷔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완승에 이바지했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