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정조국 멀티골' FC서울, 한국수력원자력에 3-0 완승 '16강'(종합)
입력: 2015.04.29 21:19 / 수정: 2015.04.29 22:25

FC서울 FA컵 16강 FC서울 선수들이 지난 21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H조 5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서로 악수하고 있다. / 서울월드컵경기장 = 최용민 기자
FC서울 FA컵 16강 FC서울 선수들이 지난 21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H조 5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서로 악수하고 있다. / 서울월드컵경기장 = 최용민 기자

FC서울 FA컵 16강

FC서울이 '내셔널리그 강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누르고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에 올랐다.

FC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32강(4라운드) 한국수력원자력과 홈 경기에서 전반 32분 터진 신예 스트라이커 심제혁의 선제골과 후반 38분과 후반 40분 정조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이날 주전 대다수를 제외하고 젊은 피를 대거 기용한 FC서울은 대량 득점으로 경기를 잡는 성과를 이뤘다.

이날 FC서울은 부상,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주전급' 박주영, 차두리, 김진규, 오스마르, 고명진, 이석현 등을 출전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했다.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기회를 부여받았던 박희성을 원톱으로 기용했고 바로 뒤에 윤주태가 나왔다, 심제혁과 최정한은 좌우 공격을 지휘했다. 공격력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공격수 네 명을 한꺼번에 선발 라인업에 배치하며 골을 노렸다. 박용우와 이상협이 미드필드에 서고 심상민-김남춘-김동우-고광민이 포백 라인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김민수, 박정민 등을 선발로 내보냈다.

뭐가 문제지 최용수(왼쪽) FC서울 감독이 지난 21일 광저우전을 지켜보고 있다.
뭐가 문제지 최용수(왼쪽) FC서울 감독이 지난 21일 광저우전을 지켜보고 있다.


전반 11분 FC서울 박희성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심상민의 크로스에 발을 댔으나 무위에 그쳤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28분 FC서울은 오른쪽 공간을 완벽하게 뚫리며 기회를 내줬다. 유만기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실점하진 않았다. 줄기차게 골을 노린 FC서울은 전반 32분 결실을 봤다. 심제혁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한 윤주태의 슈팅이 황한준 골키퍼 몸에 맞고 흐른 것을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후반 들어 FC서울은 추가골을 위해 온 힘을 다했다. 활발한 좌우 공격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골 결정력이 떨어지며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22분 최정한이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최 감독은 후반 24분 지친 박희성을 빼고 정조국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교체 카드는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38분과 후반 40분 정조국이 연속해서 한국수력원자력 골문을 열었다. 후반 41분 몰리나까지 투입한 FC서울은 추가골을 노렸으나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전북 현대는 K리그 챌린지 고양 HI FC를 1-0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울산 현대도 서울 이랜드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기며 16강 티켓을 따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도 각각 부천FC와 안양FC를 눌렀다. K리그 클래식 팀들이 대부분 16강에 합류한 가운데 K리그 챌린지 강원FC는 클래식에 속한 부산 아이파크를 3-2로 눌렀다.

FA컵 32강 4라운드 경기 결과(29일)

FC서울 3-0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상지대 1-2 영남대
부산교통공사 0-1 성남FC
천안시청 4-1 고려대
안산 경찰청 1-1(3 PSO 4) 충주 헴멜
고양 HI FC 0-1 전북 현대
대전 코레일 1-0 용인시청
부산 아이파크 2-3 강원FC
대전 시티즌 1-0 광주FC
인천 유나이티드 2-0 부천FC
제주 유나이티드 4-1 안양FC
대구FC 1-3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1-1(7 PSO 6) 서울 이랜드

[더팩트|서울월드컵경기장 = 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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