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이 17일 열린 호주와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선방쇼를 펼쳤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더팩트 | 홍지수 기자] 말 그대로 '눈부신 선방'이었다.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이 잇따라 선방쇼를 펼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진현은 17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선발 골키퍼로 나섰다. 김진현은 전반 16분, 수비수가 네이든 번스(27)의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번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 하지만 각도를 좁히며 앞으로 나온 김진현은 번스의 슈팅을 본능적으로 손을 뻗으며 막아 냈다.
김진현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후반 25에도 번스의 슈팅을 온몸을 던지면서 막아 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로비 크루즈의 슈팅을 오른손으로 쳐내며 대표팀을 실점 위기에서 건져 올렸다. 연신 선방쇼를 펼친 김진현은 골문을 든든히 지키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진현이 지난 10일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멋진 선방으로 팀을 구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김진현의 선방쇼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 리그 A조 1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골키퍼 장갑을 낀 김진현은 놀라운 선방으로 팀을 구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46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에마드 알 호사니(30)를 수비수들이 놓치면서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허용했다.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감각적으로 손을 뻗으면서 공을 쳐냈다.
김진현이 멋진 선방으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
김진현은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의 부름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어 오만전까지 골키퍼 장갑을 끼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리고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100% 소화하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