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이 8일 열린 제13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말하고 있다. / 서울팔래스호텔 = 문병희 기자 |
[더팩트ㅣ서울팔래스호텔 = 김광연 기자] 홍명보(45)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이 어려운 환경의 축구 꿈나무에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인재가 되라고 강조했다.
홍 이사장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서 "반갑다. 추운 날씨에도 이 자리에 참석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지난 2002년 작은 규모로 시작한 저희 재단은 벌써 296명의 장학생을 배출했고 올해 33명을 선발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선수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이사장은 "그간 이 상을 받은 선수들 가운데 대표팀에 뽑히는 등 성과를 거둔 것을 보며 기뻤다. 이 자리에 있는 이들도 좋은 축구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힘든 시간이 와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도자분들도 선수들 못지 않은 노력으로 바른 지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홍명보(왼쪽) 이사장이 공로상을 받은 김병지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날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격려사에서 "홍명보 이사장이 유소년 발전을 위해 시작한 장학금 수여식이 13년째 계속되고 있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감사하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한 선수들에게 모두 고맙다. 홍명보 감독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을 비롯해 김정남 OB축구회 회장, 김진규(29·FC서울),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02년 시작한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은 국가 대표 김진수(22·호펜하임), 이종호(22·전남), 김민우(24·사간 도스) 등을 배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꿋꿋하게 성장하고 있는 초·중·고 축구 꿈나무 33명이 참여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이들에게 1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고교 졸업 시까지 축구용품을 후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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