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앰버서더' 박지성, OT 방문해 "놀고먹고 지낸다"
입력: 2014.11.13 12:03 / 수정: 2014.11.13 12:16

박지성이 1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맨유 공식 콘퍼런스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지난 10월 올드 트래포드에서 동료를 만나 놀고먹고 지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그랜드 하얏트 호텔 = 남윤호 기자
박지성이 1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맨유 공식 콘퍼런스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지난 10월 올드 트래포드에서 동료를 만나 "'놀고먹고 지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그랜드 하얏트 호텔 =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그랜드 하얏트 호텔 = 이성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앰버서더로 선정된 '영원한 맨유맨' 박지성(33)이 한국에서 첫 활동을 개시하고 지난 10월 2년 만에 방문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가진 동료들과 만남을 떠올렸다.

박지성은 1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맨유 공식 콘퍼런스 미디어 행사에서 "개인적으로 맨유 앰버서더로 선정돼 영광이고 첫 행사를 한국에서 가지게 돼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10월 5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가진 앰버서더 취임식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비롯해 옛 동료들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당시 박지성은 동료들과 안부를 물으며 "자신은 '놀고먹고 지낸다'고 말했다"며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지성은 "축구 선수로서 제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맨유 시절에 쌓았다. 제가 앰버서더로서 맨유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와 자선 활동을 펼치게 된다"며 "여러 팬과 직접 만나 제가 경험한 것들을 공유하겠다.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전세계를 돌며 좋은 추억을 만들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최근 맨유의 부진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새롭게 시작하는 대표팀에 대한 의견도 빼놓지 않았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하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 과도기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며 "상당히 큰 시련을 겪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본래의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맨유에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개인적으로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에 대해선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박지성은 "월드컵 이후 대표팀 경기를 보지 못했다. 새로운 감독님이 왔고, 자신만의 축구를 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며 "솔직히 우승이란 목표는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 생활에서 아시안컵은 가장 아쉬운 대회다. 한국이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는데 과연 아시아 최강이라 불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면서 "많은 선수가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데 부상 없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길 원한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박지성은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맨유 국내 파트너들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박지성은 지난 10월 맨유 역대 6번째이자 비 유럽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앰버서더에 선정됐다, 구단이 인정한 레전드만이 이름을 올린 맨유 앰버서더는 전 세계를 돌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해 팀을 홍보하는 중책을 맡는다. 보비 찰튼(77)을 비롯해 데니스 로(74), 게리 네빌(39), 앤디 콜(43), 피터 슈마이켈(51) 등이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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