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캡틴 박의 절묘한 페이크! '김민지의 남자'로 돌아온 박지성
입력: 2014.08.07 15:51 / 수정: 2014.08.07 19:18

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박지성(왼쪽)이 아내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의 얼굴을 가려 주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 = 조재형 기자
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박지성(왼쪽)이 아내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의 얼굴을 가려 주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 = 조재형 기자



[더팩트ㅣ인천국제공항 = 이현용 기자] '영원한 캡틴'이 다정한 남편이 돼 돌아왔다. 달콤한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박지성은 아내를 배려하는 자상한 행동으로 '허니문'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한 여자의 남자'로 조용히 들어오는 것을 택했다.

신혼여행을 마친 박지성-김민지 부부는 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입국장 출입구 E 앞에는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그를 기다렸다. 하지만 박지성은 출입구 E가 아닌 F로 나와 유유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신혼여행을 떠나는 날에도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은 박지성 부부는 조심스럽게 공항에 발을 내딛었다. 평소 공항 인터뷰에 기꺼이 응한 그였지만 아내를 위해 취재진을 피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박지성-김민지 부부가 팔짱을 끼고 공항을 벗어나고 있다.
박지성-김민지 부부가 팔짱을 끼고 공항을 벗어나고 있다.

<더팩트>는 출입구 F로 나오는 박지성-김민지 부부를 단독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편한 차림의 둘은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지성은 반소매 셔츠와 하늘색 긴 바지를 입었고 편안한 크로스 백을 어깨에 멨다. 하얀색 모자는 패션 포인트였다.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는 하얀색 핫팬츠와 분홍색 셔츠에 검은 카디건을 걸쳤다. 둘은 나란히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다. 박지성은 다정하게 아내의 손을 잡고 출입구로 나왔다. 공항 횡단보도에서 카메라를 발견한 박지성은 쇼핑백을 들어 아내의 얼굴을 가려 주는 센스를 뽐냈다. 단 한 대 뿐인 <더팩트> 카메라의 환영이 나쁘지 않은지 환한 미소를 보였다. 카메라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웃는 얼굴로 장난을 치는 둘은 영락없는 신혼부부였다. 깨소금이 쏟아졌다.

'영원한 캡틴'의 등장에도 공항은 조용했다. 박지성의 귀국 전 출입구 E에 몰려 있는 많은 취재진을 보고 팬들은 발걸음을 멈췄다. 박지성의 귀국 소식을 들은 팬들은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박지성은 예상과 달리 출입구 F로 나왔다. 출입구 F에 있던 사람들은 '한국 축구의 전설'을 눈치채지 못했다. 자신의 옆에서 걷고 있는 달콤한 커플이 박지성 부부일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온 국민의 관심을 받는 스타에서 한 여자의 남편으로 공항을 나선 박지성은 검은색 차량을 타고 사라졌다.

한편, 박지성과 김민지는 지난해 6월 <더팩트>의 단독 취재로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1년 1개월의 열애 끝에 지난달 27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박지성-김민지 부부는 잠시 국내에 머문 뒤 신접살림을 차릴 영국으로 떠난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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